'빅인 메시지플랜’을 새롭게 진행할 예정...빅인사이트의 비결은?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접근

2024-04-12     임종은 기자

디지털 광고에서 CRM 마케팅까지 빈틈없는 풀퍼널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주)빅인사이트 홍승표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인사이트는 2015년 5월에 설립된 회사이다. 본래는 앱 개발 에이전시를 하다가 2017년에 피봇을 하면서 CRM 마케팅 솔루션을 만들게 됐다. 홍승표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카카오톡과 관련하여 '빅인 메시지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다음은 홍승표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빅인사이트 로고[출처:빅인사이트]

Q. 빅인사이트와 홍승표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빅인사이트는 2017년에 피봇을 하면서 CRM 마케팅 솔루션을 만들게 됐습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빠르게 성장을 해왔고, 2021년 2월에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라는 PE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태거스와 오피노마케팅 이라는 회사 두 군데를 인수를 했습니다. 회사 인수 후 시너지를 내기 위한 PMI 작업들을 중점적으로 했었고, 태거스라는 회사의 애드옵스 솔루션과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서 2023년 빅인 4.0이라는 애드옵스 솔루션과 CRM 솔루션이 합쳐진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뉴질랜드에서 UI/UX를 전공했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2015년에 한국에 들어오면서 바로 창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9년 차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빅인사이트는 디지털 광고에서 CRM 마케팅까지 빈틈없는 풀퍼널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빅인사이트가 제공하는 CRM 마케팅 솔루션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CRM 마케팅의 개념적으로만 우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CRM 마케팅 솔루션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여 재방문과 재구매를 유도하는 데 사용됩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웹사이트 스크립트를 통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문자, 카카오톡, 이사이트 캠페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Q. CRM 마케팅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도 따로 있습니까?

‘마케터’라고 한다면 여러 고객을 유입시키는 일들을 많이 하십니다. 예를 들어 ROI가 어떻게 되었는지, ROAS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튜닝하고, 최적화합니다. 그런데 이 개념을 CRM에 똑같이 접근을 하다보니까 단기적인 성과로 CRM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CRM 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누가 충성 고객인지, 누가 이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지, 누가 유연한 고객인지 여러가지로 분류하고 관리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를 보고 하는 것 보다는 장기적인 접근법으로 CRM 마케팅을 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규모가 작은 기업에게도 CRM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예 고객 유입이 없고 매출이 정말 미미한 곳들은 아직 CRM 마케팅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에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을 유입시키는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고객으로부터 구매가 일어나고 매출이 성장하면서 이 사람이 재방문 고객인지, 얼마나 많은 빈도로 방문해서 구매하는 고객인지, 객단다가 높은 고객인지 등 이런 것들을 분류해야 하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저희 기준으로는 MAU(월간 사이트 방문자 수)가 5만 이상 정도 되면은 사이트에 유입되는 고객을 하나의 고객으로 칠 수가 없는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빅인 메시지플랜 [출처:빅인사이트]

Q. 빅인사이트의 CRM 마케팅 솔루션 방향성 및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저희는 카카오톡과 관련하여 새로운 플랜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기업이 카카오를 통해 메시지 캠페인을 보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카카오 모먼트’를 통한 직접 발송과 카카오 광고, 공식 대행사의 대량 발송 솔루션을 활용한 발송 방법이 있는데, 기존에는 보통 대기업들과 공식 대행사들만이 이러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빅인사이트가 공식 대행사로 선정이 됐습니다. 저희를 포함한 극소수의 회CRM 회사들이

동안에는 기존 딜러들이 단가 경쟁을 많이 했었습니다. 카카오는 정보성 메시지 뿐만 아니라 광고성 메시지까지 규모를 키우고 싶어하는 입장인데 기존 딜러들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주기 보다는 단가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니 카카오가 원하는 포인트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빅인사이트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연동까지 광범위한 데이터들을 자체 기술력을 통해 셀프 서브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 카카오 공식 딜러사로 선정이 되면서 4월 ‘빅인 메시지플랜’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카카오톡은 국내 메시지 캠페인 중 활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카카오 메시지의 데이터만으로도 높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기에 메시지플랜의 구독료는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빅인 SDK를 통해 수집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캠페인의 목적에 따라 타겟과 소재를 자동화하여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으나 구매하지 않은 고객 그룹, 결제하기 이후 최종 결제가 되지 않은 이탈 고객 그룹,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이 할인 중으로 전환된 고객 그룹, 세 그룹을 대상으로 자동화 캠페인 기능을 제공하며 자동화 기능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비용 및 리소스 감소가 가능합니다.

CRM 솔루션에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카카오를 통한 빅인 메시지플랜으로 타겟 설정부터 소제제작까지 마케팅 캠페인의 허들이 되는 부분들을 지원하여 모든 과정을 완전 자동화 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CRM 업계에서 빅인사이트가 하고자 하는 역할은 무엇입니까?

CRM 시장은 몇 년 전 기대치보다 시장의 규모가 많이 커지진 않았습니다. 그 사이 여러 해외 기업들이 지사를 세우거나 아니면 리셀러들을 활용해서 영업활동을 펼쳤습니다. 반대로 국내 회사들은 몇 년 전에 활동하고 있던 기업들 이외에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없었습니다. CRM 시장이 꾸준히 성장했다면 다같이 서로 타겟하는 티어별로 영업 활동이 잘 돼서 회사의 볼륨이 커졌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습니다.

현재 국내 솔루션 회사들은 CRM 마케팅 솔루션을 라이트하게 만들어서 최대한 많은 기업들을 확보한 후 낮은 공으로 운영하는 롱테일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높은 티어가 만족할 만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개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의 비전은 CRM 마케팅이라는 솔루션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는 만큼 글로벌한 기준치를 넘어서는 빅데이터의 정확성, 솔루션, 안정성 그리고 기술력 등 모든 것들을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끔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Q. 비즈니스 일터에 힘쓰고 계신 경영자와 리더분들께 격려와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요즘 저희 고객층인 커머스뿐만 아니라, 경기가 안 좋다보니 많은 분들이 힘든상황을 맞이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각자의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해서 역할을 하다보면 전반적인 활력을 다시 찾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