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암 수술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3cm가 넘어버린 갑상선암”
아내의 갑상선에서 3cm 이상의 암이 발견된 것은 작년이었습니다. 수술 날짜를 받아 놓고 최근 전공의 사직 사태로 긴장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 날짜라 미뤄지지 않고 지난주 2박 3일의 입원으로 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탁월함에서 오는 감동”
세브란스 암 병동은 그야말로 최첨단의 의료시설이었습니다. 시설과 장비뿐 아니라 거기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지원 부서의 근무자들도 하나같이 친절하고 전문성을 발휘하더군요.
병동의 간호사분들의 친절한 설명과 전문성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청소와 식사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복장과 표정, 그리고 행동에서 환자들을 배려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적지 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평상시에는 안 들어 오던 성경 말씀의 위로”
저는 평상시에도 성경을 읽습니다만 그냥 지나치던 위로의 말씀을 암 병원 벽에 쓰여 있는 이 문구들이 전혀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오더군요. 걸음을 멈추고 한 글자 한 글자 꼼꼼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확실히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메시지를 달리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친절하지만 전문적이지 않은 oo 병원”
수술이 끝나면 가능한 빨리 퇴원을 시키는 것이 대학병원입니다. 비용의 문제도 있고, 보다 중증 환자를 담당하는 것이 3차 의료 기관의 우선순위입니다. 동네 병원으로 이전하는 순간 행정실과 병동을 거치면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탁월함의 차이였습니다. 환자에 대한 이해와 행정 처리에 대한 전문성에서 ‘그건 잘 모르는데요’ 하는 지점들이 많더군요. 바로 직전에 전문성에 대한 감동을 경험한 터라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100억의 자산이 있다면 어떤 관리인에게 그것을 맡기겠는가”
이 질문은 히스 형제의 명저, ‘체크 체크리스트’의 서문에 나오는 질문입니다. 여려분도 답해 보시지요.
1) 평생의 경험과 직관을 이용하는 관리인
2) 나에게 친절하게 하고 오랜 관계를 쌓은 관리인
3) 철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크리스트를 사용하는 관리인
누구에게 여러분의 평생 모은 돈을 맡기시겠습니까?
히스 형제는 이 책에서 단호하게 3번 관리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문제일수록 나에 대한 태도와 마음보다는 전문성과 시스템을 원합니다.
“사랑은 탁월함은 부릅니다.”
청년 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준비하거나 학을 접거나, 아니면 멋진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비즈니스는 사랑입니다.’라는 가인지컨설팅그룹의 미션은 탁월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언입니다. 또한 가인지경영하는 모든 경영자들에게 하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탁월함은 감동을 줍니다. 이번 한 주도 탁월함의 감동을 전하는 한 주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7시 30분에 경영자의 실력이 조직의 실력입니다를 외치면서 유튜브에서 라이브 강연을 한 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채팅으로 질의응답도 하고 있으니 참여해 보셔도 됩니다.
*본 기사는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만나는 경영자들의 질문과 사례를 개인적 차원에서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작성한 내용을 기사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