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 음악평론가 “AI, 생산에만 국한되지 않아…모든 산업 전반에 개입”
음악산업? 생산·유통·소비…3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어 음악 산업 속에 인공지능이 굉장히 빨리 진화되어 가고 있어 AI는 누구를 위한 도구인지 생각해 볼 필요 있다
6월 13일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CKL기업지원센터 지하 1층(CKL 스테이지)에서 ‘2024 콘텐츠산업포럼’이 진행됐다. ‘2024 콘텐츠산업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행사로 6월 12일(수)부터 6월 14일(금)까지 3일간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한다.
올해 콘텐츠산업포럼은 ‘인공지능 일상화, 콘텐츠 창작 현장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정책 ▲게임 ▲이야기 ▲음악 ▲방송 등 5개 분야별 전문가가 발제자로 나서, 인공지능 기술이 콘텐츠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6월 12일은 ‘AI가 이끄는 콘텐츠 산업혁명, 현재와 미래’라는 테마를 놓고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생성방식의 변화에대한 이건복 상무(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사업부)가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이어서 글로벌 AI 거버넌스가 콘텐츠산업에 미칠 영향 (구태언 변호사 법무법인 린), AI를 활용한 ‘눈물의 여왕’ 제작과 VP의 전망 (안희수 팀장 CJ ENM),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필요성 (권한슬 감독 스튜디오프리윌루젼), 생성형 AI와 저작권 (김혜창 본부장 저작권위원회 정책연구본부) 등의 발제가 이어졌다.
6월 13일은 방송, 음악, 게임 산업 분야애 AI 영향에 대한 발제가 부문별로 이어지며 14일에는 ‘생성형 AI와의 공생과 창작의 미래’라는 발제를 통해 웹툰과 스토리에 미치는 AI의 영향을 알아본다.
차우진 음악평론가는 ‘생성형 AI 활용과 음악산업의 변화 전망’에 대한 주제로 발제를 준비했다. 아래는 차우진 음악평론가 발제 내용이다.
음악산업은 생산, 유통, 소비 3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음악 생산은 뮤지션들이 음악을 만들고 그걸 플랫폼이랑 서비스도 유통하고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 생산은 전통적으로 인간이 맡았고 유통은 플랫폼 소비는 서비스들이 맡았다.
뮤지션을 대체하는 것부터 여러 현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분들을 대신해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생산단계에서 인공지능이 개입했을 때 하나의 도구와 툴로서 활용이 되고 있다.
유통단계에서의 인공지능이 개입하면서 직접적인 사례는 안 나와있다. 회사 몸집을 키울 수 있다. D2C 플랫폼 확장 같은 경우 아티스트가 직접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보여줄 수 있다.
음악 산업에선 인공지능이 굉장히 빨리 진화되어 가고 있다.
기업 윤리 측면에서 오픈 AI와 스칼렛 요한슨 대립 사례가 있다. 오픈 AI 음성 서비스에 스칼렛 요한슨이 자신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오픈 AI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른 배우의 목소리를 썼다고는 하지만 할리우드의 배우, 작가 노조가 스칼렛 요한슨을 지지하며 정부 및 기업에게 관련 가이드를 만들라고 압중 중이며 현재도 진행형 중이다.
두 번째 사례는 엘비스 법안이다. 엘비스 법안을 테네시 주에서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허가 없이 개인의 음성을 게시하거나 공연하거나, 혹은 아티스트의 이름, 사진, 음성 또는 초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사용해 게시하면 안 된다. 이름, 사진, 초상, 음성 및 이미지 보안 보장 법이 엘비스 법안이다.
AI가 만든 곡, 샘플링, 저작권 사례가 있다. 미국 음악계 전체에서는 인공지능 이슈가 있고 그전에 정체되어 있던 음악 생산적인 부분이 죽어 있었는데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 디스 전이 메트로 부민 비공식 트랙으로 활용 된 사례다.
AI는 누구를 위한 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3D 아티스트 조안나 마키예브스카 소설가는 “내가 원하는 AI는 내가 그림과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내 빨래와 설거지를 대신해 주는 것이지, AI가 내 그림과 글쓰기를 대신하는 동안 내가 빨래와 설거지를 하려는 게 아니다”라는 문구를 트위터에 적었다.
여전히 AI는 창의 산업에서 논점이 될 것 같다. AI는 생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산업 전반에 개입하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