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함과 건강을 동시에! ‘한 접시’로 완성하는 ‘한 끼’ 식사
10명 중 7명, “건강 관리의 첫 걸음은 ‘식습관’ 개선” 고연령층,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의지 높은 편 82.7%, “현대인들, 요리에 들일 시간 부족해” 55.0%, ‘끼니 때울 때 간편식 먹는 경우 많아” 걸 디너(Girl dinner)류의 식사 스타일 호감도 63.3% 10명 중 6명, 향후 ‘걸 디너’ 시도 의향 밝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의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간편식 및 소분식사 스타일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식 간편식’이 바쁜 일상 속 한 끼 식사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간단하고 가볍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 스타일을 선호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 상당수가 건강 관리의 첫 걸음은 ‘먹는 습관의 개선’에 있고(71.3%, 동의율) 건강 관리를 위해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75.3%)고 평가할 정도로 건강한 식습관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평소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을 간편하게 먹는 방법에대해 관심이 많고(58.8%, 동의율), 완벽하지는 않아도 건강을 챙겨 한 끼 식사를 먹으려 노력한다는 응답이 과반(57.3%)으로 평가되는 등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 역시 자리 잡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끼 식사를 건강하게 챙겨 먹으려 하고(10대 42.0%, 20대 57.0%, 30대 54.0%, 40대 53.5%, 50대 61.5%, 60대 75.5%), 평소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10대 20.5%, 20대 38.0%, 30대 29.5%, 40대 35.5%, 50대 47.5%, 60대 68.5%)이라는 응답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 저연령층에 비해 식습관 개선에 대한 의지가 좀 더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20대 저연령층의 경우 외모/몸매 관리를 위해 식사량을 조절하거나(10대 34.0%, 20대 51.5%, 30대 42.5%, 40대 41.5%, 50대 42.5%, 60대 43.5%), 평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생활을 유지하려는 경향(10대 30.0%, 20대 49.0%, 30대 37.5%, 40대 39.0%, 50대 46.5%, 60대 46.0%)이 타 연령층 대비 뚜렷한 편이었다.
건강보다는 외적인 요소를 우선시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궁극적으로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였다. 각 세대가 자신의 삶과 방식에 맞춰 건강을 유지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지니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바쁜 현대인들은 요리에 들일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82.7%, 동의율)는 데에 공감을 내비친 것으로, 매일매일 직접 요리를 해서 먹거나(78.0%), 잘 차려진 식사를 해 먹기는 어렵다(77.5%)는 응답도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평소 식사 준비에 드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려고 애쓰는 경향(60.6%, 동의율)이 강했으며, 혼자 끼니를 때울 때는 간편식을 먹는 경우(55.0%)가 적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가정 간편식’ 취식 경험율은 높은 수준이었으며, 주 5회 이상 일상적으로 간편식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주 5회 이상 20.9%, 주 4~5회 8.4%, 주 3~4회 12.2%, 주 1~2회 14.0%).
가정 간편식을 먹는 이유로는 식사 준비를 위한 수고를 줄일 수 있고(41.0%, 중복응답), 식사에 들이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36.1%)라는 점을 주로 꼽아, 쉽고 간편하게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는 간편식의 장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기 좋고(37.7%, 중복응답), 혼밥으로 먹기 편하다(30.8%)는 응답도 많아, 가정 간편식이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한 끼 식사 대체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가정 간편식을 구매할 때는 맛(50.1%, 중복응답)과 가격(39.0%)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편이었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도 가격대(50.8%, 중복응답), 맛(44.8%)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간편식의 편리함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가격대에 어느정도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적절한 가격대와 신뢰할 수 있는 맛을 보장하는 것이 가정 간편식 시장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가정 간편식이 한 끼 식사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간단하고 가볍게 식사를 하는 ‘걸 디너(Girl dinner)’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걸 디너’는 주로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식사 스타일로, 치즈와 과일, 견과류, 채소 등을 한 접시에 담아 먹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SNS상에서 해당 식사 스타일의 콘텐츠를 관심있게 본 응답자는 매우 적은 편이었지만(13.1%), ‘걸 디너’ 같은 ‘한 끼 소분식사’ 스타일에 대한 호감도(63.2%)가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점이 눈에 띄었다.
주로 간편하게 식사를 끝낼 수 있다(44.6%, 중복응답)는 점을 최선호 이유로 꼽았으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사 방식이자(34.2%), 요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32.2%)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설거지 등 뒤처리가 간편할 것 같다(남성 25.7%, 여성 34.4%)는 평가가 남성 대비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니즈도 어느정도 살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걸 디너’ 같은 식사 스타일이 요리·가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다(65.9%, 동의율)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단, 다른 한편에서는 이 같은 식사가 영양 불균형 식단을 미화하는 느낌이 들고(41.6%, 동의율),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48.1%)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즐기는 정도로는 괜찮은 것 같다(76.1%, 동의율)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8.0%)은 향후 ‘걸 디너’ 등의 식사 스타일을 시도해 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시간을 단축하는 식생활에 관심이 높아질 것 같고(73.1%, 동의율), 먹고 싶은 음식을 다양하게 해결하는 식사 스타일은 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될 것 같다(63.1%)는 전망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걸 디너’ 식사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