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사망원인통계분석

2024-10-25     박양준 기자

한국의 자살자 수, 코로나 이후 감소하다가 2023년부터 다시 증가!

최근 발표한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통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자살자 수 추이를 살펴본다.

자살 사망자 수는 2013년 1.4만 명에서 이후 등락을 보이다가 2022년 약 1.3만 명까지 떨어졌는데 2023년 1.4만 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로 보면 2023년 25.2명에서 2023년 27.3명 수준으로 9%가량 높아진 것이다.

10대 사망원인 중 코로나19 사망률 크게 하락, 폐렴/자살은 상승!

상위 10순위 사망원인을 보면 2023년 기준 ‘암’이 인구 10만 명당 167명으로 단연 1위였고, 이어 ‘심장 질환(2위)’, ‘폐렴(3위)’ 등의 순이었다.

2022년 사망순위 3위였던 코로나19는 2023년 10위까지 하락했고, 자살 사망률은 27명으로 2022년 6위에서 1단계 상승했다.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 젊은 층 사망원인의 40% 이상 차지!

연령별로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앞선 전체 사망원인과는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인다. 10~30대까지는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고, 40~50대는 자살이 2위, 60대는 4위를 차지했다. 특히 10~30대 젊은 층의 경우 사망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 이상이었다.

10대 자살률, 전년(2022년) 대비 10% 넘게 증가!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을 살펴보면 2022년 25명에서 2023년 27명으로 증가했고, 8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자살 사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5060세대의 자살률은 불과 1년 전(2022년) 대비 10% 넘게(14~15%)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