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버스 대기 시간을 평균 110분에서 10분 아래로 줄인다?

2024 하반기 IBK창공 DEMO DAY 성황리 개최 두번째 세션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부동산 법률 케어, 압전 스택 등 산업에 대한 논의 이어져

2024-11-26     이성현 기자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을지로에 위치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2024 하반기 IBK창공 DEMO DAY'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 하반기 IBK창공 DEMO DAY'는 IBK 기업은행이 주최 및 주관한다. 합성데이터, 리튬 이차전지, 첨단 의료기기, 로봇 개발, AI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의 실무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자사의 사례 제시 및 향후 방향성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IBK기업은행의 주최 및 주관 하에 진행됐다. (주)큐빅, 휴켐브레인(주),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고레로보틱스(주), (주)나노바이오시스템, (주)시나몬랩, (주)라이브워크, (주)테라파이, (주)스튜디오갈릴레이, (주)온클레브, (주)하이드로엑스팬드, (주)아이쿠카, (주)세븐포인트원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하였다. 이들의 발표는 이틀에 걸쳐서 총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 종료 후 간단한 네트워크 뒤에 이어진 두번째 세션은 (주)시나몬랩의 발표로 시작했다. 신경용 대표는 과거 화장품 업계에서 종사했고, 현재는 시나몬랩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체를 운영 중인데, 두 산업을 비교한 그는 국내에서 화장품 시장이 건강기능식품 시장보다 10년 정도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이미 해외로 수출하는 등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는데, 시나몬랩 또한 이와 비슷한 성공사례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자사의 70% 이상이 글로벌 인력이라고 장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주요 사업 구조로 수입 모델과 수출 모델을 이야기했다. 수입 모델은 글로벌 브랜드 소싱과 글로벌 브랜드 생산기지화, 기술 이전 및 브랜드 원료 개발에 집중한다. 반대로 수출 모델은 자체 소재의 글로벌 협업과 국내외 브랜드 및 소재 소싱, 해외 유통 계약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들이 출시한 주요 런칭 브랜드 중 하나인 에너지 드링크 셀시어스(Celsius)는 아마존 판매 2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들은 브랜딩 뿐만 아닌 최고 수준의 원료 개발 프로세스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 이전 및 데이터 확보와 현지화 연구 등이 원래는 10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그들 자신은 이를 1년 만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를 무기로 하여 국내 시장의 양질 공급처와 협업 또한 겨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5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하는 시나몬랩이었다.

두번째 발표는 (주)라이브워크였다. 압전 기술 기반의 스택을 개발하는 기업인데, 이 압전 스택은 타 친환경 에너지 대비 공장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이미 공동 특허 출원 및 실시권까지 계약한 상황이라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고 엄봉식 대표는 밝혔다.

또한 '양산 프레스 공정 에너지 하베스팅 신기술'이라는, 전체 시스템이 상호 유기적으로 동작하도록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 전체 생산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는 4가지 강점을 가진다고 한다. 산업현장 낭비 에너지 회수, 상술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발전 테스트, RE100 이슈 대안이 그것이다. 서브 프로젝트로는 지게차 안전사고 방지시스템 개발 중에 있는데, 압전 스택과 연계하여 압전 에너지 방지턱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익은 자사 제품을 판매하여 200억을 창출했고,  이후 추정 매출은 2028년까지 667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번째로 발표를 맡은 (주)테라파이는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권리 플랫폼 및 AI로 부동산 법률 케어를 제공한다. 그들은 세이프홈즈라는 어플을 출시 및 운영 중인데, 앱의 주 목적은 부동산 거래 정보 불균형 해결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장 큰 문제가 전세 사기 및 허위 매물 등 세입자의 보증금 상실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부동산 중개 거래 시에 전자 거래 수도 늘어나고 있고, 공인 중개사를 동행하는 데도 보증금은 안전하지 않고 여전히 전세 사기 및 허위 매물 등의 위협에 쌓여 있다고 문제점을 토로했다.

그래서 이들은 세입자가 어떻게 해야 보증금을 보호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고 한다. 개발된 세이프홈즈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100만건 이상의 권리 분석 리포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0초만에 리포트를 발급한다. 계약서 사진만 찍으면 AI 계약서가 자동 생성되며, 독소조항 검토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고 한다. 계약 후 임차인 케어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세이프홈즈의 서비스 재구매율은 25%이상이고, 현재 회원은 10만, 그리고 매월 2만5천명 이상의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성과를 언급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두번째 세션의 마지막 발표는 (주)스튜디오갈릴레이였다.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공급업체로 소개된 스튜디오갈릴레이는 '움직이는 모든 이동체를 효율화하는 DRT'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DRT는 이동의 제약과 불편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최소 차량과 최소 운행의 전제를 갖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저비용 고효율 운송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어 전세계적으로 DRT 전환이 급속 진행되고 있다고 김현명 대표가 밝혔는데, 스튜디오갈릴레이는 전국 13개 도시에서 122대의 버스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TAMOS라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는데, AI 빅데이터를 개발 및 계획, 운영, 관리까지 통합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큰 장점으로 차량 대수의 추가 혹은 축소 없이 최상의 효율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사가 청주시에서 버스를 운영한 사례를 예로 들었는데, 도입 이전 주민이 버스를 타기까지 평균 110분의 대기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도입 이후에는 대기시간을 11분까지 줄일 수 있다고 예측했고 실제로는 9.1분까지 낮추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후 2달간 운영지역 넓혔음에도 청주시의 버스 대기 시간은 8.5분으로 유지되었다. 이에 따라 버스 이용객이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고객 효율성 증대에서 나아가 이동 시간 단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스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수단에 도입 가능한데, 운수사는 비용 절감, 수요 증대, 체계 효율화가 가능하고, 고객은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쌍방향적 장점을 언급했다. 추가로 대중교통 이용이 필연적으로 늘어날 고령화 사회에도 적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향후 진주시에 3년 간 TAMOS 100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정부와 함께 작년 부산에서 6만7천명을 수송했고, 올해는 용인에서 10만명을, 현재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테스트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현명 대표는 "압도적 기술력으로 우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꾼다"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