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 ‘이 방법’이면 변한다!

2025-02-10     장정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일'보다 '사람' 때문에 회사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처음에는 직무나 전공에 맞춰 직장을 선택하지만, 결국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조직 내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칭을 진행하다 보면, 갈등을 겪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문제를 강조하며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갈등은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자기 입장에서만 주장할 때 더 심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 관계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납니다.

‘이혼 숙려 캠프’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갈등을 겪는 부부가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는 과정이 중요하게 다뤄지는데요. 캠프에서는 부부가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카메라로 촬영된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됩니다.

또한 배우가 재현하는 갈등 장면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깨닫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이 장면을 보며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 진심어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제야 자신이 상대에게 어떻게 보였는지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이죠. 결국, 우리는 자신의 입장에서 말하고 행동하지만 정작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가장 빠르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변할 수 있을까요?

 

변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미러링

사람이 가장 빠르게 변하는 방법은 자신의 모습을 ‘미러링’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영상 촬영’이죠. 최근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몇 분간 자신의 말하는 모습을 녹화해 보면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말투, 억양, 속도, 제스처까지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들도 매일 3분 스피치 영상을 찍고 이를 보며 스스로 피드백하는 것이 말하기 실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죠.

코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코칭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내 코칭 세션을 녹음하고 반복해서 들으며 개선점을 찾는 시간을 반드시 갖는데요. 사실 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가장 괴롭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패턴이 보이고, 이를 의식적으로 수정할 때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조직에서도 효과적인 리더십 개발을 위해 리더가 회의하는 모습이나 구성원과 대화하는 장면을 촬영한 후, 함께 보며 피드백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리더들은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는 순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존중받고 주도적인 삶을 원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변화의 방법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관찰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통해 나를 관찰하면 나만의 강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개선해야 할 점도 자연스럽게 보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타인의 지시나 간섭이 아닌, 스스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