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철로 ‘생각을 만드는 나무작가'

사례, 기업을 만나다: 하늘 아틀리에

2018-07-19     강하룡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하늘 아틀리에’는 나무와 철재 재료로 가지고 작업하는 공방이다. 김인혁 대표는 자신을 ‘생각을 만드는 나무 작가’로 소개하였다. “저는 나무와 철재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무는 따뜻한 기운입니다. 철은 차갑지만 견고하지요. 두 소재가 만나 하나의 작품을 이루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을 만드는 나무 작가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목재를 이용해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주요 상품군은 나무와 철재로 만든 선반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이다.
 

김인혁 대표가 목공 작업을 하고 있다. ⓒ사례뉴스


“즐겁게 일하는 것,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김 대표는 즐거움이라고 답했다. “일은 즐거워야 합니다. 저는 고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많이 고민합니다. 하늘 아틀리에에 오시는 모든 분들, 이용하시는 고객님들 혹은 잠시 들러 쉬고 싶은 사람들이 모두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작업실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인혁 대표 ⓒ사례뉴스


“사장만 좋아하는 공간이 아니라 직원도 좋아하는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직원을 찾아요.”

김 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늘 아틀리에는 생각을 만드는 공간으로 꾸며가고 있습니다. 사장만 좋아하는 공간이 아니라 직원도 좋아하는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장만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직원도 좋아서 하는 일이 되어야겠지요. 사장과 직원이 서로 배려하면서 솔직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 직원은 그런 직원입니다. 예전에는 제가 직원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내 고집대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무조건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늘 아틀리에에서 만든 작품들 (자료제공=하늘 아틀리에)


“하늘 아틀리에는 목재와 철재 소재를 한 자리에서 작업할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하늘 아틀리에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김 대표는 “저는 고객의 생각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작품으로 만드는 작가입니다. 제가 작업하는 공간이 목재와 철을 함께 다룰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목재와 철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은 아직까지는 드뭅니다. 목재와 철을 동시에 다루는 작가도 많지 않습니다. 작가 한 사람이 디자인하고, 목재와 철을 함께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한 자리에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수정하거나 보완할 점이 있더라도 현장에서 즉시 반영이 가능합니다. 여러 사람이 작업하면 도면대로 안 맞을 때가 종종 있고, 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생기지요" 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디자인 부분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목재와 철재 소재를 한 자리에서 작업할 수 있기에 하늘 아틀리에는 고객과 소통이 용이하고 빠르다. 김 대표는 철제 제품의 용접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일반 용접이 아닌 전문가 용접을 통해 마감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파악한 다음 김 대표는 안정성, 실용성 등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고객에게는 원하는 디자인과 용도가 있습니다. 저는 고객의 생각을 디자인으로 표현해 드리면서 동시에 안전성이나 실용성 측면에서 다른 의견을 들려 드릴 때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이쁜데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실용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결국 손님들과 소통하면서 결론을 짓는데 대부분 결과물을 받아보면 제 의견을 따르길 잘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늘 아틀리에에서는 목공과 철공 작업 모두를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다. ⓒ사례뉴스


“고객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공간을 꾸미고 싶어요.”

김 대표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그림들을 가지고 있다. “가인지 경영(가치, 인재, 지식)을 경영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늘 아틀리에를 체계적으로 경영하며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제가 수년 동안 작업해 온 과정을 고객들에게 오픈하고, 고객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와서 작품을 만드는 모습도 그려봐요. 요즘은 못 질도 못 해본 아빠들이 있어요. 우리 공간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어요.”

김 대표는 생각을 만드는 공간, 하늘 아틀리에로 독자들을 초청했다. “좋은 생각이 있다면, 생각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오세요. 하늘 아틀리에로 와서 만들어 보세요. 만드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만든 작품을 보며 큰 기쁨을 경험하실 겁니다.”
 

하늘 아틀리에에서 만든 작품들 ⓒ사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