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보다 좋다가 아니라 다른 것과 달라야!"... '방수공법의 핑크펭귄' 펜테크

사례, 기업을 만나다: 펜테크

2018-12-07     강하룡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펜테크는 2007년 설립되어 ‘차별화된 공법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여 안전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가진 방수, 도장, 시설물 유지 관리회사이다. ‘루프 가드’라는 방수 전문 브랜드를 가진 펜테크는 관공서, 특허 협약사(당사 루프가드 특허 노출식 차열방수 및 이에의한 적층제의 특허를 활용한 당사와 영업권을 협약한 보수 전문 건설회사)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펜테크가 차별화된 공법 기술 제공능력을 바탕으로 거래처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하는 해결사라고 강조했다. “저희는 건축 보수 시장의 슁글, 파라펫, 기준방수 재시공의 초점으로 하여 고객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특히 방수 시 기존 방수층을 ‘걷어냄 없이’ 보수(시공)하는 것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회사에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도 펜테크가 맡으면 마침내 해결책을 마련하고 고객의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고객을 중심에 놓고 더 잘할 방법을 연구합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과 행복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펜테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펜테크 김진수 대표 (사진=펜테크)

 

“100세 시대에 정년은 점점 짧아지고, 답답한 마음에 창업했습니다.”

 

회계를 전공한 김 대표는 벽산 페인트에 입사하여 인사관리, 영업관리, 영업팀장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했다. 그는 기술영업팀장으로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많이 쌓았다. 당시 영업팀 매출이 60억이었으나 100억에 도전한다 하여 ‘100억 팀장’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열심이었다. 2004년 페인트 재료에도 친환경 환경이 불었다. 그는 벽산의 친환경 브랜드 휴나(human+ nature) 총괄 책임을 맡아 사업을 이끌어 갔다.

2006년 어느 날, 문득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 100년까지 살게 되었는데 비해 정년은 점점 짧아진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답답한 마음에 창업을 결심하였다. 벽산 페인트 퇴사 후 ㈜벽산 사내기업가가 사업 중인 벽산 물류창고 겸 사무실인 벽산판매 주식회사에 그린죤이라는 벽산 페인트 대리점으로 사무실 1칸을 무상으로 임대하여 조그마한 대리점을 개업했다. 비즈니스가 조금 커져 조립식 콘테이너 건물에 월세살이를 시작했다. 도장, 방수, 시설물 면허를 순차적으로 취득하면서 회사는 점점 성장하여 2015년도 말에는 현재 위치한 사옥으로 분양을 받아 들어왔다. 펜테크는 지금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중이다. 매출을 300억-500억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가인지 경영(가치, 인재, 지식 경영)’을 도입하여 실천하고 있다.

 

2007년 펜테크 초기 사무실의 모습 (사진=펜테크)

 

김 대표는 부산 해운대에서 있었던 60억 규모 사업 관련 소송 사건이 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협력 업체가 제공한 부실 제품으로 인해 우리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이 고통스러웠지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낙천적인 마음으로 대처했습니다. “흔히 있는 일이지. 할 수 없지 뭐.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해.” 어려운 일이 일어날 때 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벌어진 것은 벌어진 것이고 대신 새로운 살 길을 찾습니다. 그럴 때 마다 새로운 길, 새로운 방법,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과 같은 꿈을 꾸고 싶습니다.”

 

현재 펜테크 채용 방식은 지인 추천이다. 김 대표는 지원자에게 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직접 말해주고 보여준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지원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저는 지원자에게 회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얘기해줍니다. 저는 벽산페인트에 있으면서 조직을 경험했습니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사업을 성장시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직원의 성장입니다. 신입 직원이 입사해서 현장을 경험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성장시키기 위해 직원을 현장에 두고, 현장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좋은 회사란 회사와 직원이 같은 꿈을 꾸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파도가 치고, 역경이 닥치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좋은 직원이란 주인 의식을 갖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입니다. 회사 규모가 100억-150억대로 커지면 경영자가 혼자서는 책임 못 집니다. 시스템화 해야 합니다. 이 때 직원 본인이 스스로 일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으면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회사와 직원이 같은 비전을 가지게 되면 그 한계를 극복하고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펜테크 직원들이 2018년 비전워크샵에 참석하였다. (사진=펜테크)

 

 

“우리 회사는 임직원 전체 통틀어 8인으로 구성된 소기업입니다. 규모로 보자면 거의 스타트업 수준인데도 연 매출이 62억에 육박합니다.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힘 중 하나는 팀원 1명 1명이 일당백의 베테랑이라는 것입니다. 전 분야에 걸친 유관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총체적으로 쌓고 성장할 수 있었기에 각 팀원들은 자기 분야의 멀티플레이어적인 통합적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역량적인 측면의 진입장벽을 지속적으로 더 높게 쌓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입사하여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회사의 업무와 노하우를 전수받기만 하면, 통합적인 지식을 쌓는 전문가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것을 통해 각 구성원이 내적성장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펜테크가 가지고 있는 핵심가치이자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펜테크는 건축 보수 시장의 슁글, 파라펫, 기존방수 再 시공의 초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사진=펜테크)

 

 

“차별화할 수 없다면 포기하라!”

 

김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차별화할 수 없다면 포기하라!’라는 마인드를 강조해 왔다. 그가 ‘루프 가드’를 ‘다른 방수 공법’으로 만든 이유이다. ‘이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좋다’가 아니라 ‘이 제품은 다른 제품과는 다르다’가 중요하다. 펜테크의 경쟁력은 특허받은 ‘루프 가드’ 기술과 협약사를 통한 비즈니스이다.

 

아파트 옥상에 루프 가드 공법으로 방수 시공을 하였다. (사진=펜테크)

 

펜테크의 경쟁력은 첫째, ‘루프 가드’라는 차별화된 공법이다. 태풍으로 아파트 지붕의 슁글이 떨어져서 사고가 나면 ‘아파트 대표회의’가 일정 부분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례에서 보듯이 슁글이 날아감으로 ‘제2 피해의 심각성’과 ‘누수’해결의 초점으로 펜테크는 건축 보수 시장에서 슁글, 파라펫, 기준방수 재시공의 초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기존 설치된 슁글을 ‘걷어냄 없이’ 보수 시공하는 기술이 특징이다. 또 장애인 램프 미끄럼 문제 해결 공사 같은 경우, 기존 에폭시 시공법으로는 이틀이 소요되는데 비해 펜테크는 한 시간이면 완공할 수 있는 제품 기술력 및 공법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펜테크)

 

방수 시공의 경우 보통 페인트는 도막 두께가 3mm여야 하는데, 다른 업체들은 1-2mm로 내려 공사 금액을 낮춘다. 펜테크는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7회 작업하는 공정을 거친다. 기존 방식은 두꺼운 옷을 한 번 입는다면 펜테크 방식은 가벼운 기능성을 가진 얇은 옷을 여러 번 입는 것과 같다는 도막두께의 정의가 아닌 당사는 작업공정의 방법이다. 이 방법은 펜테크만의 유일한 공법이며, 비전문가인 고객들에게 '눈에 보이는 방수'를 실현하였다.

 

펜테크만의 7중 방수 시공 단면도 (사진=펜테크)

 

둘째, 경쟁력있는 협력업체(협약사)이다. 펜테크는 협약사를 통해 비즈니스가 지속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펜테크와 협약사는 펜테크의 특허를 기반으로 계약을 맺었다. 펜테크가 협약사에 특허 기술과 관련된 영업 자료를 제공한다. 협약사가 아파트에 영업을 하여 수주를 하면 펜테크는 자재를 남품하고 시공을 지도 감리한다. 특허권과 특허 자재를 보유한 펜테크와 영업력이 있는 협약사가 서로 상생하는 구조이다.

“펜테크는 혼자서 운영되는 회사가 아닙니다. 특허권을 가지고 영업하는 협약사가 있고, 시공/설치를 하는 시공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둘을 연결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펜테크가 있습니다. 이렇게 3개의 업체가 협력하는 형태입니다. 저희가 협약사 일을 하거나 시공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상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셋째, 열정적인 업무 추진력이다. 김 대표는 자신과 직원들의 열정과 정직함이 고객들이 펜테크를 찾아오는 이유라고 밝혔다. “저는 고객들로부터 열정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쪽 사장은 열정이 있어. 세상 때가 안 묻었어. 정직하게 사업해.’ 저는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숨지 않고 정직하게 부딪칩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고객들이 정직하게 사업한다는 것을 알아주시더군요.”

 

(사진=펜테크)

 

펜테크의 4최 1유

 

펜테크가 보유한 4최 1유 (사진=펜테크)

 

펜테크는 현재까지 ‘슁글방수 실적 누적 금액 최대’이다. 동시 슁글방수 시공 실적이 19개동 동시 시공으로 최고이며, 현재 32개동 동시 시공을 추진하고 있다. 슁글(박공) 방수 시공, 파라펫 방수 시공, 장애인 램프 시공, 지하주차장(MMA)은 모두 업계 최초이다.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차별화된 기업!” 2024 바로 펜테크의 모습입니다.”

 

2024년 펜테크는 차별화 아이템 10개를 개발 보급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 진출하여 비즈니스를 할 계획이다. 연 1회 해외 워크샵도 개최하여 직원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제주도 매출 20억 달성, 연 매출 200억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사진=펜테크)

 

김 대표는 다른 경영자들에게 ‘차별화’하라고 조언하였다. “차별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업하면서 많은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그때마다 손실은 최소화하되 새로운 살길을 찾았습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도장, 방수, 시설물 유지 관리 순서로 기업을 키웠습니다. 그릇을 키우고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카테고리 킹>, <핑크 펭귄>을 읽고 우리는 무엇을 차별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가 루프 가드였습니다. 차별화할 수 있는 기업이 결국 살아남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