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유산 보호 활동은 플레이어 중심 회사의 마인드에서 온 것”

라이엇게임즈 “외국 게임회사가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이유? 회사의 철학과 맞기 때문!”

2019-03-26     곽성규 기자
26일 제5회 아웃스탠딩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한국문화재 호보 공헌활동' 발표중인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총괄 담당자 ⓒ사례뉴스

“왜, 외국 게임회사가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 하는가. 그것도 유독 한국오피스가 왜 사회환원 활동 하는가. 라고 질문하시면, 저희 창업자들이 플레이어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플레이어의 마음을 따라가는 게 우리 회사의 철학이고 그게 회사의 철학이나 문화에 녹아 있습니다”

 

“한국의 게이머들이 한국 서비스 시작 전부터 미국에 들어가서 게임을 즐겨 주셨는데, 창업자들이 그 게이머들에게 보상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판매금 자체를 한국사회에 돌려 보내겠다고 하셨어요. 플레이어 중심이라는 기업의 철학에 연결되서 사회적인 역할을 고민하자 하고 했습니다”

 

26일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5회 아웃스탠딩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두번째 연사로 나선 라이엇게임즈의 사회공헌팀 담당자는 회사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공헌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유명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제작사인 외국 게임 회사다.

 

라이언게임즈는 관계자는 “저희 회사는 게임 컨텐츠를 만드는 회사인데, 게임 이용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드리자는 것이 목적”이라며 “단발적인 이벤트보다 실제적인 즐거움을 드리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라이언 게임즈는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도 투자하고,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8년째 누적 50억원 규모 활동…“젊은 세대들 친밀하고 가까운 게임채널 통해 대중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관심을 일깨워”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는 창업자들 부터 철저하게 '플레이어 중심'에 대해 강조한다. 사진은 26일 발표현장의 PPT화면. ⓒ사례뉴스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라이언게임즈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프로젝트’도 8년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50억 정도에 이른다. 라이언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문화재 보호 지원이 부각되는 시기인데, 저희는 매년 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국외의 문화재를 환수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법은 외국 박물관 등에 있는 것을 해외에 나가서 협상해서 가져오기도 하고, 국고인 정부 예산으로 소화되는 부분도 있다고 한다. 라이언 관계자는 “이런 부분에서 미리 기업에서 기금을 조성해 후원하면 빠르게 경매에 나온 건 등을 활동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환수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해 놓기가 쉽지 않지만 저희는 2012년부터 꾸준히 기금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라이언게임즈의 게이머에게 직접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질적으로 게이머들이 문화유적지에 가서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들과 역사 교육 등을 같이 기획해서 프로그램 만들고 지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플레이어들이 직접 지원을 해서 프로그램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강의에 나선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총괄 담당자는 “요약하자면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그것도 문화라라는 생각으로 문화유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과 친밀하고 가까운 게임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되어서 대중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관심을 일깨워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