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컨퍼런스] 신성씨앤에스의 지속경영을 이끄는 ‘자기다움’, ‘한판시스템’

매출 흐름 한번에 지표로 볼 수 있는 ‘한판시스템’…“효율적 시스템 도입 통해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는 질적인 시간 늘려”

2019-04-25     곽성규 기자
박세화 신성씨앤에스 부대표. [사진=신성씨앤에스 제공]

“2015년에 고객의 발주로부터 출고되는 전체 과정을 프로세스 도식화하고 부서간에 결재가 필요한 구간을 끊어서 전자결재를 할 수 있게 승인화해 전산으로 그대로 옮겼습니다. 7월 1일부터 이 ‘한판시스템’을 전사적으로 사용케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전의 실수는 말끔하게 해결됐습니다. 시스템이 자동화되지 않으면 결국은 사람이 구간마다 늘어놔야 하는데, 문제는 반복적인 구간에서 사람은 쉽게 지친다는 것입니다.”

 

IT솔루션 업계에서 ‘카테고리 챔피언(Category Champion, 특정산업에서 선도적인 중소기업)으로 불리는 신성씨앤에스의 박세화 부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한판시스템‘ 도입을 통해 효율적인 지속경영을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화 부대표는 “데이터 분석이 자동화되는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저희처럼 기업고객으로부터 전화, 이메일, 구두 등의 여러 채널로 발주를 받는 B2B기업은 이런 시스템이 꼭 마련되어야 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씨앤에스도 한판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종이 ‘오더장’을 한꺼번에 100장씩 출력해 놓고, 영업사원이 발주를 받을 때마다 직접 수기로 작성하곤 했다. 일일이 사람이 하다 보니 80만원짜리 노트북 ‘BA04/C’모델이 출고돼야 하는데, 120만원인 BA04/S모델이 출고되기도 하는 등 실수가 많이 발생했다.

 

두 달이 지나도 출고되지 못한 주문 등 한판시스템 통해 해결…‘데이터 가공 자동화’ 통해 시스템 없을 때 약점도 보완해

 

또한 작업자가 여러명인 세팅팀에서는 접수장을 각자 관리하다 보니 서로 간의 작업 스케쥴이 공유되지 않기도 하고, 어떤 주문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주인에게 출고되지 못한 채 서랍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경우도 발생했다. 박 부대표는 “출고팀에서 직접 원본 종이를 들고 다니다 보니 배송 과정에서 오더장을 분실해 증빙이 안되는 경우 등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들이 일상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미지=신성씨앤에스 홈페이지]

신성씨앤에스는 ‘한판시스템’ 도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가공 자동화’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해서 발주를 받는 등의 경우 ‘한판시스템’으로 볼 수 없을 때의 약점 또한 보완했다.

 

박세화 부대표는 “보통 ‘한판시스템’으로 볼 수 없을 때는 엑셀로 데이터를 취합해서 가공을 하는데 그 작업 또한 불필요한 공정이었다”며 “데이터 가공 자동화를 통해 매출, 직원별 영업활동 시간, 많이 판매되고 있는 품목, 거래가 안되고 있는 거래처 등의 정보가 시스템에서 자동 집계 돼 이제 ‘밑작업’에 대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박 부대표는 “신성씨앤에스는 이러한 효율적인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속경영을 가능케 했을 뿐 아니라 사람인 직원들이 더 잘 할 수 있는 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늘렸다”고 비결을 밝혔다.

 

한편 박세화 신성씨앤에스 부대표가 ‘IT기기 유통회사의 디지털 혁신과 프로젝트 조직문화 구축방법’이라는 주제로 ‘케이스토크’ 강사로 나서는 전국 ‘카테고리 챔피언’기업들의 모임인 제2회 CC컨퍼런스는 오는 5월10일 종로 위워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박 부대표 뿐 아니라 김현유 구글아시아태평양 총괄 전무와 최형욱 이랜드그룹 마케팅 총괄 전무 등 국내 경영혁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주목된다. 컨퍼런스 참가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가인지북스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