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삶 통합된 ‘기독문화’의 ‘자기다움’을 보여주다, ‘수상한 거리 페스티벌’

5월 18일(토) 홍대 수상한거리?무브홀에서 개최 “세상 플랫폼 안에서 즐기고 기독교 문화를 마음껏 펼칠수 있는 장을 펼치고 싶어"

2019-04-30     곽성규 기자
수상한 거리 페스티벌 현장 모습. [출처=크리스천투데이]

‘예배와 삶이 통합된 기독교적 가치가 교회를 넘어 세상으로 흘러간다’는 방향성으로 ‘교회다운’ 기독문화 추구하는 홍대 예배문화운동 단체인 ‘수상한 거리’의 ‘수상한 거리 페스티벌’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30일 수상한 거리는 오는 5월18일 오전 11시부터 9시까지 홍대 수상한거리에서 ‘수상한 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삶의 예배의 모델을 즐기다’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시즌6 페스티벌에는 명망있는 크리스천 뮤지션들인 천관웅, 최준섭, 헤리티지밴드, 김복유, 염평안 등 국내 최정상급 30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수상한 거리는 예배와 삶, 교회와 세상이 동떨어지지 않은 문화운동을 펼치기 위해 젊은이들의 거리인 홍대앞에서 기독교인과 비기독인이 함께 즐길수 있는 기독교축제를 펼치고자 하는 취지로 이 페스티벌을 6회째 계속 해오고 있다.

[제공=수상한거리]

지금까지 이 축제에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가수들의 공연과 토크콘서트, 기독교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왔다. 예를 들어 대중가요를 부르는 목사들로만 구성된 목사밴드,기독교 대학 교수가 나와 강의를 하며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도 펼쳐었다.

 

지난 2016년 수상한거리 페스티벌에 강사로 나섰던 윤영훈 명지대 객원교수는 당시 "우리 모두가 길에서 사는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 취업 못했을때 장가 못갔을때, 병들었을때, 실연당했을때 이렇게 실패했을때 길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운적이 없더라"며 젊은 세대에 대한 위로의 ‘복음’을 전한 바 있다.

 

페스티벌에는 현재까지 20여개 기독교단체가 함께 참여해 오고 있으며 축제에서는 CCM(크리스천 현대 음악) 가수들의 공연과 유명 캘리그라퍼의 간증과 글씨 써주기, 강좌, 거리공연 등 기독교의 ‘자기다움’을 보여주는 여러 문화들이 펼쳐졌었다.

[제공=수상한거리]

지난 페스티벌의 공연장과 강연회 등에 참여했던 관객들은 꽉 짜여진 틀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운 기독교문화를 함께 즐기며 새로워 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당시 페스티벌에 참석했었던 조한나씨는 "목사님들이 밴드를 구성해서 찬양보다 더 즐겁게 하는게 너무 새로웠다“고 말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서울시 상봉동의 박지현씨도 "옛날에는 기독교문화가 사회에 많은 영향을 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 그런 모습을 찾았으면 했는데 여기 와보니 그런 일들이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상한 거리 축제는 이처럼 세상과 너무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기독교문화를 기독교만의 ‘자기다움’을 통해 비기독교인들도 이해할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된 축제다. 백종범 수상한거리 담당 목사는 "세상안에서 기독교문화가 소통하고 싶고, 함께하고 싶고, 비기독교 인들과 같이 우리 문화가 이렇다는 것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이 세상 플렛폼안에서 즐기고 기독교문화를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그런 장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상 사람들이 수상하게 보는 기독교문화를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펼쳐 진행하는 수상한거리 축제는 일반인들에게도 별로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크리스천의 ‘자기다움’이 아닐까 한다. 이같은 구별되면서도 구분되지 않는, 매력적인 ‘자기다움’은 교회 뿐 아니라 경영이나 세상 조직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