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경영] 무엇을 옳다고 믿는가?

전문가 칼럼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누구나 자신이 경험한 세계가 세상 잣대 되고 기준 돼…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게 될 때 관계의 문제 일으켜" [코칭경영]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인 '코칭'을 통해 경영자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인생의 근본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돕습니다"

2019-05-27     이동운 객원기자
[이미지 출처=다음블로그 신바람]

황희 정승의 이야기다. 하루는 정승 댁에 있는 두 하인이 서로 다툼을 하게 되었다. 그 중 한 하인이 정승에게 찾아와 자신이 억울하게 당한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들은 정승은 "네가 옳구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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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다른 하인이 찾아와 억울한 사정을 황희 정승에게 또 이야기했다. 그러자 황희 정승이 "너도 옳구나"라고 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부인이 "두 사람 모두 맞다고 말씀하시면 어떨게 합니까?"라고 하니, 정승은 "듣고 보니 당신의 말도 맞구려"라고 했다. 


그러면 과연 황희 정승은 무엇이 옳다고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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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보면 모든 사람이 이슈를 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이슈가 아니라 자신의 눈에 비친 이슈이다. 그러다 보니 각자 다른 것을 보고 있으면서 같은 것을 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황희 정승은 그들이 보고 있는 이슈가 아니라 그들이 보는 것이 스스로 옳다고 믿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맞다 틀리다고 한 것이 아니라 "(너가 믿고 있는 것은) 너에게 옳다"는 말이 숨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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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그 속에서 살다보면 그것이 주관적인 것인데 객관적이라고 합리화 하고, 그것이 옳다며 주장한다. 자신이 경험한 것이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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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의 강의를 듣다가 그가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성공한 사람은 그가 성공한 이후에 포장되기 때문에, 결국 그의 성공 스토리는 다른 사람에게 독이 된다"

 

이렇듯 자신이 경험한 세계는 그것이 세상의 잣대가 되고 기준이 되어 있다.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게 될 때 그것이 관계의 문제를 일으킨다.

 

 

*외부필진의 글은 개인 사견이 들어간 것으로 본지의 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