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경영] 의사도, 트레이너도 해결하지 못했던 통증에서 해방되다

전문가 칼럼 : 임유신 아펠 운동 센터 대표

2019-07-03     임유신 객원기자

건강경영 : "경영자들이 자기의 몸을 먼저 제대로 관리하고 스스로 경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실제 사례 – 손OO님>
먼저, 제가 처음으로 통증을 느꼈던 기억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였습니다. 특목고 특성상 굉장히 많은 학업량을 완전히 소화해내려고 노력하다 보니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어깨와 날개뼈 주변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여느 한국의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 생이 그러하듯이 통증에 신경 쓸 겨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파스로 아픈 걸 애써 무시하며 공부를 무리하게 하였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점차 통증이 다시 나타났고, 저는 이를 운동부족이라 판단하여 학교의 헬스장을 다니면서 자율적으로 어깨운동과 허리운동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음대로 택한, 혹은 PT 트레이너에게 추천 받은 운동방식은 저의 건강에 굉장한 악영향을 미쳤었고, 이를 아펠에서 교정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했었습니다.


3학년이 시작할 때 즈음 어느 날부터 저는 목을 움직이지도 가만히 놔두지도 못하는 지경 에 이르렀습니다. 통증이 악화되어서 지속적인 두통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서 학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글로 표현하기도 힘든 통증을 겪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한 기억이 있는 데, 그 중 하나는 ‘이렇게 평생 사는 바엔 제가 차라리 손가락을 하나 자르겠다’ 였습니다. 그만큼 통증이 극대화 됐었고, 견디기가 너무 버거웠습니다. 


매주 통증의학과에 방문하여 목에 근육이완주사를 맞았었지만 일시적인 통증완화 밖에 되지 않았고, 아픔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악화되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MRI검사를 해도 디스크가 터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가 없다고 통보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3 학년이 끝날 때 즈음엔 주사를 무려 30번 이상 맞았지만 아픈 것은 나아진 것이 전혀 없었 고,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에 저의 불안은 극도로 심해졌었습니다.


'아펠운동'을 처음 알게된 것은 복학 후 여름방학 때였습니다. 아는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셔서 갔었는데 첫 날부터 다른 병원의 방식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 니다. 슬링치료 이전에 몸통과 골반을 움직이는 것을 연습하였는데 처음에는 이 동작들이 어색하기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헬스장 혹은 군대에서 취했던 기존의 운동 방식은 흔히 말하는 바디빌더식 운동으로써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강인 해짐을 목표로 두고 운동하였고, ‘근육 강화를 통한 통증 해소’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실질적 으로 저의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었습니다. 하지만 아펠운동은 달랐습니다.

 

강인함은 부드러움 속에서 생겨나는 것…‘자연스럽고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

[이미지 출처=아펠운동센터]

 

아펠운동에서 말하는 강인함은 부드러움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저의 척추와 골반이 다양한 동작 속에서도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강인한 것이었고, 이러한 움직임이야말로 인간이 발달하면서 습득한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패러다임 속에서는 그 어떤 동작 혹은 운동을 해도 애써서 무리를 할 필요가 없고 필요한 근육들만 쓰여서 쉬어야 할 근육들은 이완이 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러한 운동 패러다임을 저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제가 자연 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사실 몸을 쓰는 방식은 뇌에 각인된 것이라 그것을 바꾸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취해온 습관을 바꾸는 것이라 다른 도구 혹은 다른 사람에 의해 강요당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낳지 못합니다. 아펠운동은 대신 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가이드했습니다. 척추와 골반을 부드럽게 움직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동작들을 배우고 그것을 혼자 연습할 수 있게 하여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스스로 깨닫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능동적인 가르침은 결과적으로 저의 움직임을 조그마한 부분에서부터 바꿔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평소에 긴장하던 것을 스스로 인지하는 법을 배웠고, 따라서 평소에도 좀 더 이완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동작에서 만족할 만 큼 이완하는 데에는 아직도 노력 중이지만, 저의 일상생활의 통증을 줄이는 데에는 전에 겪 었던 치료방식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케틀벨 운동을 통한 코어강화를 통해 더 안정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운동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새로운 동작들을 배우고 스스로의 몸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인지하고 있습 니다. 10년이상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통해 얻은 긴장들을 아직 완전히 이완하는 방법을 채득하지는 못하였지만, 아펠운동에 갈 때마다 새로운 이완의 느낌을 인지하여서 저의 몸은 이전 보다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아펠에서 채득한 몸의 움직이는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는 제 통증 줄이기 프로젝트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매시간마다 스스로의 몸을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께 진심으 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쉬운 '원데이 원운동' : 함께 따라해요 ^^]

[이미지 출처=아펠운동센터]

① 앉은 자세에서 가볍게 골반을 앞으로. 뒤로 굴려준다. 이때, 몸통은 세우고 골반만  가볍 게 움직여 본다.

② 움직임에 범위를 크게 작게 움직이면서 골반 움직임을 느껴본다.

③ 양쪽 엉덩이에 물감을 발라서 도장찍듯이 찍는다면 어떤 엉덩이가 더 크게 찍힐지 상상 하면서 어느쪽 엉덩이로 체중이 많이 가는지 느껴 본다.


※ 웨이브를 하듯 부드럽게 움직이는 사람도 있고, 뻣뻣하거나 아예 안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포인트는 최대한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며, 골반을 균형있게 컨트롤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느껴보는’ 것이다. 골반을 처음 움직이려는 순간부터, 제자리로 돌아올 때 까지, 몸의 어느 부위에 힘이 들어가는지 느껴보며 실시한다.


※ 척추는 경추-흉추-요추-골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목이나 허리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척 추 전반에 걸친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밑바닥에 있는 골반의 움직임 회복이 필수적이다.

 

 

필진 : 임유신 아펠운동센터 대표 
아펠운동 전문가 (Physical therapist)

前 안산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진보 골프 아카데미팀 피지오 코치
기업체 근골격계 통증 예방 운동 강사
국가대표 선수 아펠운동 지도
이랜드복지관 노인운동 프로그램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