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소통?아름다운 관계 만드는 ‘관계치유’ 전문기관, ‘한국맘코칭센터’

임주리 한국맘코칭센터 대표 “무의식차원 미해결과제 의식차원으로 끌어올려 근본적인 치유?회복 끌어내죠”

2019-07-04     곽성규 기자
임주리 한국맘코칭센터 대표. ⓒ사례뉴스

 

“많은 교육과 프로그램들이 동기에 집중하고 동기부여를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 동기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성과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김유신 장군은 기방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어느 날, 이제 더 이상 기방 출입은 삼가 하고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피곤해서 깜빡 잠든 사이에 말이 평소의 습관대로 기방으로 갔고, 말의 목을 베어버린 일화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김유신 장군이 성공하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우리의 의식이라고 한다면, 말은 우리 자신이 나도 모르게 반복하며 우리 스스로를 좌절스럽고 부끄럽고 힘들게 하는 무의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맘코칭센터 임주리 대표는 사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칭에서 중요한 ‘무의식’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한국맘코칭센터는 개인, 혹은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상담과 대규모로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우리의 ‘무의식차원의 미해결과제를 의식차원으로 끌어올려서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을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코칭시 부여된 동기가 실제 성장과 성과, 성취로 이루어질 수 있는 근본적인 솔루션이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대표가 한국맘코칭센터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핵심가치로 생각하는 것은 ‘근본적인 변화와 연결’이다. 그녀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법원에 이혼서류를 접수했던 부부가 회복돼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해마다 결혼기념일이면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줄 때, 학교 적응이나 교우관계로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가 안정적인 학창시절을 보내고 진학을 했다고 자랑스럽게 전화를 줄 때, 기업에서 직원 대상 상담과 코칭을 제공하고 난 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사내 분위기가 밝고 긍정적으로 바뀌고 생산성 향상에도 좋은 결과가 있다며 재교육 요청을 해올 때 등이다.

 

강의 중인 임주리 대표. ⓒ사례뉴스

 

임 대표는 특히 “생산직 근로자분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어 자녀들에게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가 생겨서 기쁘시다며 전화를 주신 모 기업의 회장님의 시원한 웃음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고 기억에 새겨진 순간을 전했다. ‘행복한 소통 아름다운 관계를 만드는 관계치유 전문기관’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09년에 설립된 한국맘코칭센터는 현재까지 수많은 학부모와 부부, 가족, 그리고 조직에 수많은 변화를 만들어오고 있다.

 

“그저 책상에서 공부하고 익힌 이론과 지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담현장에서 고객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나누었던 수많은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삶의 이야기들을 지식과 이론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합니다. 또한 고객의 삶에 변화를 만드는 직업을 가진 상담자로써 코치로써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신을 치료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일어난 치유와 회복 그리고 성장만큼 고객에게도 똑같이 치유와 회복, 그리고 성장이 일어납니다.”

 

고객과 함께하는 코칭을 중요시하는 한국맘코칭센터는 고객을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점검하기 위해 국제적 전문가 집단들과 피드백을 교환하며 앞으로 계속 나가고 있다. 임 대표는 “함께하는 전문가들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 연민과 사랑으로 충만한 가족치료(MFT-Marriage&FamilyTherapist)와 이마고 부부치료(CIT-Couple Imago Therapist) 전문가들로 임상현장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첫 아이 출산 후 쓰던 육아사이트 유명세 타 전문강사로 나서게 돼…“‘엄마들을 케어하는 엄마’ 되기로 결심했죠”

 

“첫 아이 출산 후 육아서를 읽으며 책에 나온 내용을 아이에게 적용을 하고 그 결과를 육아사이트에 일기처럼 쓰기 시작했어요. 클릭수가 150번이면 많이 나오는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 글의 조회수가 2천번을 넘고 3천, 4천, 5천을 넘어가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어요. 아이에게 한국어?일본어?영어를 동시에 가르치면서 외국어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것과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나눈 대화가 초보 엄마들에게 길잡이가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두 돌이 되면서 3개국어를 읽고 말할 수 있는 언어영재로 EBS에 출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전국을 돌며 영재교육 전문강사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임주리 대표는 관계 패러다임 관련 국제학술대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사례뉴스

 

의도치 않게 전문가의 길로 첫발을 내딛게 된 임 대표는 한 강연을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에 엄마들의 고민상담을 하면서 엄마들이 상처가 많아 아이들을 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됐다. 그녀는 ‘엄마들을 케어하는 엄마'가 돼야겠다고 결심하고, 지난 2006년 당시 가장 새롭고 핫한 교육이었던 ‘코칭’을 배워 2007년부터 전국을 돌면서 ‘맘코칭’ 교육을 시작하게 됐단다.

 

그렇게 신나게 2년여의 코칭강의로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지만 그래도 도움을 줄 수 없는 분들이 있었다. 고민하던 그녀는 한 멘토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해 ‘가족상담치료’을 공부하게 됐는데, 그것이 지금의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하지만 네 아이의 엄마로 현실적으로 일과 자녀양육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자녀들의 초기발달단계에서의 돌봄과 애착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직업인으로, 경영인으로의 정체성을 잠시 보류하고 어머니의 역할에 충실하다보니 사업의 정체기가 길어졌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문제들 중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임신과 출산, 자녀양육에서 많이 자유로워졌고 아이들이 이제는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저를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고 있어서 큰 힘이 됩니다. 수많은 여성 직업인, 기업인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가늘고 길게 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기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길은 언젠가는 반드시 열리는 것 같습니다.”

 

임주리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면, 길은 결국 열린다"고 말한다. ⓒ사례뉴스

 

이렇게 그녀가 인내로 일궈낸 한국맘코칭센터는 관계 패러다임인 가족치료와 부부치료 이론을 근간으로 해 관계의 기본구조인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개인?커플(부부)?가족 및 조직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임 대표는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나 갈등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그가 속한 관계 맥락에서 어떤 패턴이 돌아가고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때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 성장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건강한 가족은 부부가 한팀이 되어 협력적 파트너십을 가질 때 가장 안정적이며, 효과적인 조직은 조직원 개개인의 행복도가 높고 조직 내 의사소통이 원활할 때 더 높은 성과와 성장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본인의 가정에서도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이 원리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너희들이 엄마를 보내주면 엄마?아빠가 싸워서 울고 있던 아이들의 부모님이 행복해져서 그 아이도 행복해진단다. 오늘 엄마는 00회사의 아저씨들을 만나러 갈 거야. 어떻게 하면 서로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서로 더 행복하게 만드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지 알려드리러 간단다. 너희들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씩씩하게 잘 놀고, 재미있게 생활하고, 식사도 잘 하고 있어주면 이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변화들이 만들어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