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객들 마음 굉장히 추운 상태…화장품 시장?1인가구 트렌드 등에 주목해야“

황윤희 롯데멤버스 상무,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서 “빅데이터?스몰데이터 통해 고객의 뭘 원하는지 물어봐야”

2019-11-15     곽성규 기자
15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 첫 시간 강사로 강연 중인 황윤희 롯데멤버스 상무. [사진=김수진 기자]

“고객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알면, 답을 얻기가 쉽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뭐를 원하는지를 직접 물어봐야 합니다.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리서치 플랫폼과 빅데이터와 스몰데이터를 토대로 인사이트를 나누려고 합니다“

 

15일 드림플러스 강남역에서 열린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 첫시간 강사로 나선 황윤희 롯데멤버스 상무는 이렇게 강의를 시작하며 먼저 내년 경기전망의 흐름과 떠오를 키워드 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일단 경제전망이 많이 어렵. 경제전망, 경제성장률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낮다”고 서두를 열었다.

 

황윤희 상무는 “현재 사람들의 마음이 굉장히 추운 상태”라며 “소비를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굉장히 다양한 이슈가 많이 있는데 물가가 떨어진다는 것은 소비자가 꼭 좋은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녀는 급변하고 있는 세계적인 인구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윤희 상무는 “최근 고성장 하고 있는 유럽과 인구가 많은 베트남 등은 인구 때문에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격차가 커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황 상무는 “슬픈 이야기 중 하나는 소비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며 “전체 소비를 나누면 1등부터 100등까지 나누면 제일 소득이 제일 높은 분위기 제일 낮은 분위의 6배~7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15일 열린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에는 200여명이 넘는 참석자가 열띤 배움의 장에 함께 했다. [사진=김수진 기자]

황 상무는 내년에 뜰 키워드와 시장으로 화장품 시장과 1인가구, 52시간제 등을 꼽았다. 우선 화장품 시장에 대해서는 “화장품 시장에서 그간 소비가 적엇던 50대의 성장이 주목된다”며 “그 성장에 대한 부분을 빅데이터로 유추해 보면, 소비 구성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1인가구 트렌드’에 대해서는 “인구가 변하고 있다면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쪽이 어느쪽인지를 예측해 볼 수 있다”며 “현재 출산율이 0점대다. 그래서 기저귀 판매는 감소했지만 이유식 매출은 증가했다”고 전했다.

 

황 상무는 이어 “지난 17년에 이미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며 “앞으로 집중해야 하는 연령대는 40대?50대?60대며 이 분들의 소비가 지금 젊은 사람들의 소비와 관계 없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황 상무는 또 “50% 이상이 1인 또는 2인 가구”라며 “이들은 나를 위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소포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상무는 마지막으로 크게 세가지 분야인 ▲시장환경 ▲사회이슈 ▲소비가치관에 주목해 2020년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언더백(직원 100인이하 기업) 경영자와 직원들을 위한 이번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에는 약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열띤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