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0년차 교육 기획자가 전하는 1인 크리에이터 시대의 기획론

나의 지식과 경험이 콘텐츠가 되는 '기획자의 경험' / 장주영 지음

2020-05-18     곽성규 객원기자
[자료제공=바이북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콘텐츠가 하나씩은 있다. 그런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콘텐츠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노하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차 교육 기획자가 1인 크리에이터 시대의 콘텐츠 기획론을 책으로 펴냈다. 신간 《기획자의 경험》은 교육 기획자로서 대한민국 셀프리더십의 선두주자인 3P자기경영연구소와 독서포럼나비에서 사람들의 성장을 위한 교육을 기획해온 저자 장주영이 지난 10년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책은 기획의 개념부터 기본이 되는 콘셉트를 다루는 방법 및 콘텐츠 기획 실전 6단계를 통해 기획자로서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장주영은 "이 책을 보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교육으로 많은 영혼에 울림을 주는 소울러닝(Soul Learning)의 주인공이 되길 꿈꾼다"고 밝혔다.

책에 따르면 콘텐츠 기획 실전의 6단계는 핵심 메시지 도출->메시지 차별화->콘셉트 설계->교육 모듈화->PPT 설계->교육 연출로 나뉜다. 물론 실무에서는 교육의 성격에 따라 더 많은 단계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6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가 교육 기획에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돌파구를 열어준 것은 영화였다.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영화를 만드는 제작 프로세스를 교육을 개발하고 기획하는 데 적용한 것이다. 저자는 "교육 기획은 ‘전달’을 위해 어떠한 아이디어 혹은 메시지를 구현해 내는 점에서 영화 연출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교육 기획은 전체적인 뼈대가 만들어지고 난 뒤에는 작업이 더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콘텐츠를 만들 때 여섯 단계를 거치면서 교육의 전체적인 구조가 그릴 필요가 있다. 이처럼 교육을 기획한다면 배우는 사람도 즐겁지만 가르치는 사람도 즐거워진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기획자의 경험》을 통해 교육자와 학생도 즐겁게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을 기획해 보면 어떨까.  <장주영/248쪽/바이북스/14000원/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