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에 대한 책임감

[코칭경영]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2020-05-18     이동운 객원기자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목표를 세운다.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될 때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이런 목표를 세울 때는 반드시 "역할"이 따라온다. 목표를 수행하고 달성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역할을 살펴야 한다. 목표는 역할에서 나오고, 역할이 없는 목표는 없다. 

 


우리는 수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런 역할 속에서도 특히 책임감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역할이 있다. 이런 역할에서 나온 목표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내가 아는 코치님의 사례다. 그는 몸무게가 100kg이 넘어간다. 그래서 늘 몸무게를 줄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수많은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늘 번번히 실패하는 것을 보았다. 목표와 실행은 별개인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몸무게를 줄이는 부분에 대해 강한 의미를 받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가장"으로서의 역할에서 나온 "다이어트"였다. 가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의 묵직한 무게가, 다이어트가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다. 
 

나도 2년전부터 조깅을 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그냥 이런저런 핑계를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아빠"으로서의 역할때문이다. 아빠로서의 역할은 나로 하여금 늙었을 때 병상에 누워서 자식의 수발을 받아야 하는 이미지가 그려졌다. 이런 미래의 모습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조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목표를 세우거나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목표와 함께있는 역할의 책임감의 무게는 의미를 가진 목표를 만들게 한다. 의미를 발견하기 전에 자신의 목표가 어떤 역할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역할에서 느껴지는 책임감의 무게는 목표를 더욱 의미있게 만든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이동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