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코로나로 주목받는 '셀프 헬스케어'…'미러'와 '토널' 급부상

줄줄이 나오는 코로나 확진자와 길어지는 코로나…주목받는 셀프 헬스케어 '미러', 집에서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으며 헬스를 즐기게 해…심박수, 칼로리 소비량 계산도 가능 헬스장에 가야만 가능했던 웨이트 운동…'토널TONAL' 기구 하나로 집에서 즐겨

2020-12-01     한주원 기자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며 전세계는 그 어느때보다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1년 내내 지속된 '셧다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모두의 숙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이후로는 이전처럼 헬스장, 체육센터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 운동하며 건강을 챙길 수 없게 되었다. 격렬하게 땀 흘리며 운동하는 공간인 만큼 '비말 감염의 위험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한국에서는 실제로 '탁구장', '에이로빅 센터' 등에서 감염이 속출하면서 많은 운동센터, 헬스장이 문을 닫게 되었다.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그에 대한 대체재로 유튜브에서는 '홈트레이닝' 컨텐츠가 빠르게 떠올랐다.

집에서 혼자 유튜브를 보면서 운동하는 것의 가장 큰 한계는 무엇일까? 홈트레이닝은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헬스장에서 PT를 받을 때처럼 내 자세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불편이 존재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자세를 잡아 보려고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 전신 거울이 있더라도 몸 전체의 균형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운동을 막 시작한 초보자들에게는 전문가의 코칭 없이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과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맞닥뜨린 초보자들은 쉽게 운동을 포기하기도 한다. 

스마트 거울 기술을 활용한 '미러'로 사용자들은 집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트레이너의 코칭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출처: 큐리어서 프로덕트

이러한 불편을 한 번에 해결한 홈트레이닝 시스템이 등장했다. 바로 '미러'다. 183cm의 미러는 스마트 거울을 이용한 홈피트니스 시스템으로 평상시에는 평범한 거울이지만 시스템을 작동하면 거울 화면에 전문 피트니스 강사를 비춰준다. 이용자는 미러를 통해 퍼스널 트레이닝은 물론 스트레칭과 요가 심지어 심신 안정을 위한 명상 수업까지 누릴 수 있다. 미러로 강사의 수업을 수강하면서 동시에 내 모습까지 비춰볼 수 있기 때문에 TV나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거울 속 나도 따로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미러의 또 다른 장점은 자시의 몸 상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러에 연동된 블루투스 장비로 사용자의 심박수, 칼로리 소비량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스크린에 보여준다. 나아가 사용자가 속한 운동 세션의 다른 사용자와의 소통도 가능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꾸준한 운동을 독려할 수도 있다. 

'토널'은 이용자들이 집에서도 기구를 사용한 근력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처:TONAL

근력운동의 경우 집에 아령이나 역기를 두는 것이 부담스러워하는 이용자가 많다. 이런 운동 애호가들을 위해 '토널TONAL'은 벽걸이형 스크린에 2개의 케이블을 달아 모든 웨이트리프팅 기구를 구현해냈다. 헬스장에나 가야 할 수 있었던 웬만한 근력운동들은 토널 하나로 해결된다.

토널에 장착된 케이블은 좌우 각각 약 45kg까지 밀고 당길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낸다. 전기를 사용해 제품 내부에 들어 있는 전자석이 일정한 저항을 생성해내는 원리다. 토널은 사용자의 기본 체력 수준을 검사해 자동으로 케이블 저항도를 조정하고 다음 운동시 무게와 목표 난이도를 추천한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동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스크린을 통해 수치화된 자료로 확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물론 이러한 기술들이 아직은 모든 운동하는 사람들이 쉽게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헬스는 헬스장에서만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깨졌고 집에서 헬스장 서비스를 누리고 싶어하는 인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술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고 미래의 홈트레이닝 시장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IT강국이자 영상 강국인 한국도 이제 막 문을 연 홈트레이닝 기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다.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