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월드휴먼브리지, “제72회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열어

안양시 및 인근지역의 소외계층 임신부 130여명에게 출산용품 지원

2017-06-02     이명철

국제구호개발 NGO 안양월드휴먼브리지(대표 임용택)는 지난 1일, 취약계층 임신부들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제72회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를 롯데문화홀 평촌점에서 진행했다.

'제72회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봉사자들의 기념촬영 (사진제공:안양월드휴먼브리지)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는 2010년부터 7년간 전국 1만3천여 명의 임신부들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하여 온 월드휴먼브리지의 대표적인 나눔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수준 높은 앙상블을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 현악앙상블 연주단체인 조이오브스트링스와 올해 미국합창지휘자 협회(이하 ACDA)가 주관하는 2017 ACDA National Convention에 외국 대표 합창단으로 초청 받은 안양시립합창단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임신부와 태아를 위한 공연을 선보였다.

초청된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 임신부 130여명에게는 태교음악회 관람 이후 분유, 젖병, 배냇저고리, 물티슈 등 1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이 담긴 가방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안양시, 안양감리교회, 남양유업, 몽드드, OH코리아, 샘여성병원, 롯데백화점 등이 후원했으며 70여명의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더해진 따뜻한 시간이었다.

행사에서 나눠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특별히 이번 72회 음악회에서는 효산의료재단 샘여성병원의 지원으로 임신부를 위한 무료 출산 상담과 혈압, 혈당 체크가 함께 진행됐다.

안양월드휴먼브리지 임용택 대표는 “양육비 부담으로 점점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 임신과 출산이 더 이상 고민과 걱정이 아닌 가정의 축복과 행복이 되는 사회가 되기를 염원하며 이 행사를 준비하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도운 한 자원봉사자는 “행복해하는 임신부들의 환한 표정을 보며 이렇게 누군가를 섬기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뱃속 태아와 어머니들이 오늘 태교음악회로 힘든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으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혈압을 체크하고 있는 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