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는 같이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 여성 패션 브랜드 유메르, 27일 비전워크샵 진행해

구성원 개인이?가지고 있던 기업의 가치 바탕으로 기업 핵심 가치 수립해 "5년 뒤 유메르?" 취업하고 싶은 기업 TOP 10으로 성장 바래 일하는 방식에 시스템이 정착하려면? 핵심습관 정해야

2021-07-28     정병준 인턴기자

20대 중후반부터 40대가 주 고객인 여성 패션 브랜드 유메르 컴퍼니는 2018년 인스타그램 마켓으로 시작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0억 대로 급성장했고, 조직원 수는 20명으로 늘었다. 단기간에 급성장한 기업인 만큼 유메르 컴퍼니는 조직의 체계화와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다.

유메르는 SNS로 시작한 온라인 패션 브랜드다. (사진=유메르 컴퍼니 인스타그램)

구성원 개인이 가지고 있던 기업의 가치 바탕으로 기업 핵심 가치 수립해

조직운영을 담당한 최가현 본부장은 "구성원들과 함께 기업의 가치를 정하고 비전을 수립해 하나의 조직으로 성장하기를 원해 이번 워크샵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체계와 시스템을 구성원과 같이 수립하기 위한 워크샵으로 가인지경영컨설팅그룹은 지난 27일 '비전워크샵'을 진행했다. 

최영현 유메르 공동대표가 강조해온 원칙은 '고객중심'과 '내부의 빠른 소통과 공유'다. 이 외에는 기업이 급성장을 하면서 세우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비전워크샵을 시작하면서 최 대표는 "비전워크샵을 통해 직원들이 오래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 회사를 튼튼하게 성장시키고 싶은데, 직원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워크샵의 사전과제로 '각자가 생각하는 유메르의 핵심가치'가 주어졌다. 유메르 구성원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유메르의 가치를 발표했다. 부서 간의 격 없는 소통, 꾸준한 자기계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신뢰, 등 5가지의 핵심 가치가 투표로 정해졌다. "서로 소통하고 도전하고 성장하는, 창의성을 가진 고객 중심의 기업이다."로 기업의 핵심가치로 수립됐다.

핵심가치는 투표로 선정됐다. (사진=가인지컨설팅그룹)

"5년 뒤 유메르?" 취업하고 싶은 기업 TOP 10으로 성장 바래

워크샵을 진행한 가인지컨설팅그룹 이주휘 팀장은 5년 뒤 유메르가 어떤 모습일지를 물었다.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며 작성한 기업의 비전으로 유일무이한 여성 패션 브랜드로 연 매출 1,000억, 단독 사옥 10층, 취업하고 싶은 기업 TOP 10(경남권), 플래그십 스토어 국내 10곳 등이 있었다. 작성한 비전을 그림으로 시각화하며 팀빌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지난 1월 진행한 기획전에서는 블로그 마켓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후드, 셔츠, 맨투맨 등 4가지 한정 상품을 선보였으며, 오픈 1시간 만에 1억 매출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영현 공동대표는 "패션업계에서 너무 좋은 소재를 쓰는 곳은 가격이 높고, 아니라면 너무 저렴한 질의 양극화가 있더라. 유메르는 지위 등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시화된 비전은 기억에 오래 각인된다. (사진=가인지컨설팅그룹)

일하는 방식에 시스템이 정착하려면? 핵심습관 정해야

이 팀장은 "조직문화 다음으로 일하는 방식도 중요하다."며 업무 중 기억해야할 핵심습관을 정하는 워크샵을 진행했다. 유메르가 정한 핵심습관에는 ① 이슈 발생 시, 최초 발견자가 즉시 리더에게 보고하기 ② 매주 금요일 오전 청소 후 팀별 회의하기 ③ 업무 최종 단계에 가기 전, 동료와 더블 체크하기가 있다. 이 팀장은 "가족 단위에서 시작한 기업이기에 핵심습관을 정해 일하는 방식에 시스템을 갖추면 안정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유메르 직원은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사진=최영현 유메르 공동대표 인스타그램)

최영현·이영재 유메르 공동대표는 "우리가 지금은 한 회사에서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일했다면 오늘 정한 것들을 토대로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전하우스를 세우고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취하기 위해 시각화하고, 시각화 한대로 행동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수가 아닌 전체가 함께 움직여 목표 달성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