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2시간은 기회! 자기계발 하는 직장인의 시간 관리 방법은?

복지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회, 시간은 내가 가진 권리. 시간 관리로 기회 효율 높여 나 자신과의 약속은 시간 관리의 시작 시간 낭비했다고 느끼지 않으려면? 동기부여 되는 '가치 한 문장' 만들어야 지향하는 방향으로 시간 사용하려면? 스마트(SMART)한 방법으로 목표 세워야

2021-08-10     정병준 인턴기자

최근 한 커뮤니티에 '점심시간이 2시간인 회사에서 직원들이 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식사 후에도 시간이 남는 2시간 동안 직장인들은 '2시간 헬스장 다녀오기' '중국어 스터디 그룹 활동' '소개팅' 등을 했다. 점심시간은 근무 외 시간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 시간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에게는 큰 복지가 된다. 

점심시간을 자기계발 시간으로 사용해 직원들에게 휴식시간과 스트레스 해소 시간을 복지로 만들었다. (사진=핀인사이트 인스타그램)

복지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회, 시간은 내가 가진 권리. 시간 관리로 기회 효율 높여

글을 소개한 핀인사이트는 "이러한 문화가 가능한 배경에는 구성원들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기개발을 꾸준히 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복지 혜택이다."라고 전했다. 점심시간 2시간의 복지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광고 회사 제일기획(주)다. 

장시간 근무하기로 유명한 광고업계에서 제일기획은 업계 최초로 주 52시간제를 도입했다. 여성 비율이 높았던 제일기획은 여성 임직원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 가족 심리 상담, 워킹맘 간담회 등의 복리후생을 운영했다. 또 일부 직원에게는 평가를 통해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역량 개발을 지원했다. 직장 내에 직원의 성장을 지지해 주는 문화가 있었고, 직원들은 이를 기회로 여기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있었다.

특정 연차가 쌓이면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직원들이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 (사진=이미지투데이)

나 자신과의 약속은 시간 관리의 시작

시간을 관리하는 툴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일정을 직접 기록하며 관리하는 다이어리 형식의 방법, 앱을 통해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비주얼 타이머' 앱은 남은 시간을 빨간색으로 보여주는 스톱워치 어플이다. 정해진 시간을 가시화해서 보여주고 그 시간만큼은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포레스트' 앱은 게임 형태의 시간 관리 앱이다. 스마트폰으로 집중을 잃지 않도록, 정해진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나무가 자라난다. 중간에 참지 못해 폰을 사용하면 나무가 말라죽는다. 

포레스트(왼)와 비주얼 타이머(오른쪽)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플이다. 심리적 압박과 보상을 동시에 주어 일에 집중할 수 있게했다. (사진=앱스토어)

시간을 절제하고,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여러 툴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상위에 VAT(Value Action Time)를 고려하면 시간을 사용하는 기준을 정할 수 있다. 관리는 '일정한 목적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인적, 물적 요소를 적절하게 결합해서 그 운영을 지도, 조정하는 기능 또는 작용'으로 정의된다. 관리의 핵심 키워드는 '목적'이다. 목적이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효과적이라고 평가를 내릴 수 없다. 

시간 낭비했다고 느끼지 않으려면? 동기부여 되는 '가치 한 문장' 만들어야

나의 시간을 움직이는 가치를 정리하는 방법으로 '가치 한 문장' 만들기가 있다. 가치 키워드 50가지 중 마음이 가고 도전하고 싶은 키워드 3가지를 선택한다. 예로 ①전문성, ②인정과 존경, ③의미 있는 일을 키워드로 선택했다면, 이로 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나 OOO은, ①OO이라는 전문성을 통해 ②인정과 존경을 받고 ③OO으로 의미 있는 일을 실천하고 싶다."고 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이 한 문장으로 활동과 시간 운용의 방향성이 정해져 새롭게 하려는 일들의 기준이 된다. 

가치카드 세트에 포함된 50가지의 가치 키워드 (사진=예스24)

지향하는 방향으로 시간 사용하려면? 스마트(SMART)한 방법으로 목표 세워야

피터 트러커의 스마트(SMART) 목표 설정법은 시간 관리를 위한 목표를 세우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스마트(SMART) 한 목표란, 목표는 구체적(Specific)이어야 하고, 측정(Measurable) 가능해야 하며 달성(Achievable) 가능해야 하고, 결과 지향적(Result-oriented)이며 시간제한(Timely)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방향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게 한다. 좋은 목표가 어떤 것인지를 알고, 스스로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분배해 사용할 때, 자기 자신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목표/시간 관리 방법으로 SMART 방법이 제안된다. (사진=가인지컨설팅그룹 강의안 중)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창조하는 것이고, 그 창조하기 위해서 '내일 어떻게 하지?'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오늘 내가 어떤 삶을 사는지가 곧 내 미래다."라며 시간관리의 핵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