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직원이 고객을 감동시킨다!

기업, 사례를 만나다: 한만두식품(주)

2017-07-14     강경현 기자

만두제조회사인 ‘농업법인회사 한만두식품㈜’(이하 한만두)은 매달 1회 모든 생산을 멈추고 전직원이 문화행사에 참여한다. 경영자입장에서는 쉬운 선택이 아닐 것이다. 하루에 10~14톤의 만두 생산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무엇이 한만두식품의 전직원을 문화행사에 참여하게 만드는지 함께 알아보자.

[출처 : 한만두식품]

한만두는 조직의 존재 목적이 담겨있는 ‘비전하우스’를 가지고 있다. 이 중에 ‘사명’은 “우리는 직원의 행복을 추구하며, 고객에게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이다. 그만큼 한만두는 직원의 행복을 중요한다. ‘비전’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1년에 1회 이상의 감동을 준다”이다. 한만두는 직원과 고객을 1순위로 생각하는 기업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한만두식품]

한만두에서 가장 최근에 진행한 문화행사의 제목은 ‘만두리에’였다. 와인전문가를 의미하는 ‘소믈리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제목으로 ‘만두전문가’를 의미한다. 이 문화행사는 만두제조 회사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 업무를 재미요소로 풀어서 직원들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실력을 발휘하는 시간이었다.

[출처 : 한만두식품]

현장에서 작업자가 필수로 착용하는 위생복을 얼마나 빨리 착용하는가를 보기도 하고 만두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다양한 원재료를 안대를 쓰고 맞추기도 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만두속을 섞은 후 오직 미각만 활용해서 섞여 있는 만두의 종류를 맞추는 고난이도의 활동도 진행했다.

[출처 : 한만두식품]

문화행사에 참여한 직원 중 한 명은 “매달 하는 문화행사가 너무 즐거워서 그 동안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것들이 다 잊혀진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문화행사가 끝난 후에는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즐겁게 하루 종일 웃고 즐긴 후에 받는 상품이기에 상품을 받는 직원들의 표정도 즐겁다.

한만두는 연말에 경영계획을 세울 때 1년 문화행사 계획까지 함께 세운다. 그 이유는 회사가 전문성을 갖추고 계획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직원의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만두의 남미경 대표는 “행복한 직원이 고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고객들을 위해 문화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만두식품]

한만두가 추구하는 1번 가치는 이윤 창출이 아니다. 이들의 1번 가치는 고객가치와 직원의 행복이다. 고객가치와 직원의 행복이 실천되고 있음을 문화행사에서,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