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룡 코치의 일터사역(11)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받고, 아이들의 어려움을 위하여 애쓰다.

김 집사는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었던 문제들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해결 받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도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김 집사는 어린 시절 비인격적이고 폭력적인 부모 아래서 힘겹게 자랐다. 대학 다닐 때도 가정 형편이 되지 않아 학자금 대출을 신청해야만 했다. 졸업할 때는 학자금이 거의 1,700만원 가까이 되는 상태였다. 다행히 졸업하자마자 취업이 되어 조금씩 빚을 갚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그녀는 힘들 때마다 중학교 때부터 출석한 교회의 목사님과 교회 식구들로 부터 큰 위로를 받았다. 한 때는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우울하고 힘들까? 죽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만난 하나님이 힘든 인생 가운데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힘든 것은 여전했지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고, 나의 인생 가운데 아름다운 계획을 예비하셨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

직장 생활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았다. 김 집사는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나서 불우했던 어린 시절로 인한 상처가 회복되었다. 하나님 앞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살다보니 빚도 모두 갚았다. 믿음 안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행복한 가정도 이루었다.

김 집사는 다시 일해야 하는 필요가 있어 여성인력개발 센터를 통해 ‘경단녀(경력단절여성)’를 위한 교육을 받고 복지관에 방과 후 교실 선생님으로 재취업 했다.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고 안정이 되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내 뜻이나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문제가 있을 때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의지하는 방법을 배웠기에 자신의 문제에 얽매여 살아가기보다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자라면서, 자신이 만나는 방과 후 교실 아이들의 존재가 특별했고 소중했다. 교실에서 단순히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할을 넘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경적이며 인격적으로 지도하고 싶은 열망을 품게 되었다. 

일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경적인 방법도 배우게 되었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원리와 같이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원칙 있는 사랑으로 지도하는 것에 대한 큰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반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일대일 상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에게만 집중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일부로 잘못된 행동으로 관심을 끄는 방식이 아니라 건설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선생님께 칭찬받고 관심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할 수 있었고, 선생님이 원하는 기준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모습이 되었다.

김 집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나도 귀한 영혼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품었다.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학생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계속 맺었다. 하나님께서는 김 집사에게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부어주셨다. 

이런 마음으로 다가가니 학생들이 고민하는 친구관계, 학업관계, 부모와의 관계와 같은 일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일이 김 집사에게는 어렵지 않았다. 

가끔이지만 기도하면서 문득 생각나는 학생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생각나게 하신 이유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 아이의 행동에 더 관심을 갖고 면담을 하기도 하였다. 감사하게도 그 아이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어려움을 알게 하시고 먼저 아이에게 다가가 위로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김 집사는 지금도 매일매일 자신의 힘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과 능력을 의지한다. 그녀는 자기 안에 거하시며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수고하기를 끊임없이 사모한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자신 안에 거할 뿐만 아니라 풍성히 거하여 흘려보내는 통로로 쓰이기를 그녀는 간절히 소망한다. 죽는 순간까지 여러 사람들을 살리고 돕는 그리스도의 좋은 제자로 살아가기를 열렬히 사모하고 있다.

글. 강하룡 코치 (가인지캠퍼스 코치, 예함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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