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가족의 삶의 만족도, 일반 국민 절반에도 못 미쳐
정신질환자 가족 10명 중 6명, ‘돌봄 부담 크다’
정신질환자 가족의 가장 큰 걱정, ‘내가 죽으면 환자는 누가 돌보지?'
9월 3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일반사회통계' 제 254호에서는 '정신질환자 가족의 돌봄 실태'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신질환자 가족의 삶의 만족도, 일반 국민 절반에도 못 미쳐!
보건복지부는 최근 ‘정신질환자 및 가족지원 서비스 확충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는데, 정신질환자 가족들의 돌봄 경험을 처음으로 조사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가족의 경우 환자의 돌봄 부담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질환자 가족의 주관적 건강도는 21%로 ‘일반 국민(36%)’보다 크게 낮았고, 우울장애 유병률은 21%로 ‘일반 국민(5%)’의 4배에 달했다. 삶의 만족도 역시 19%로 ‘일반 국민(42%)’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신질환자 가족 10명 중 6명, ‘돌봄 부담 크다’!
정신질환자 가족은 환자 돌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0명 중 6명(62%) 정도가 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크다고 응답하였으며, 56%가 주변으로부터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신질환자 가족의 가장 큰 걱정, ‘내가 죽으면 환자는 누가 돌보지?’
정신질환자 가족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 ‘보호자 사망 후 정신질환자가 혼자 남았을 때의 막연한 불안감’이 42%로 가장 높았고 ‘지속적 돌봄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34%)’가 그다음을 차지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보호자 부재에 대한 두려움과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연속된 돌봄이 정신질환자 가족의 건강까지 해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