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망자 3명 중 2명, 자살 전 죽음에 대한 얘기 자주해

보건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최근 9년간(2015~2023) 진행한 자살자 유가족/지인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심리부검이란 자살사망자의 가족 또는 지인의 진술과 고인의 기록을 검토하고 자살사망자의 심리·행동 양상과 변화를 확인하여 자살의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방법이다.

자살 경고신호는 자살사망자가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거나 자살할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는 언어·행동·정서적 변화 등의 징후를 의미하는데, 이를 취합해 보니 ‘감정 상태의 변화(76%)’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수면 상태의 변화’ 72%, ‘자살이나 살인, 죽음에 대한 말을 자주 함’ 64%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사망자 97%가 경고신호 보냈지만 주변 인지 24%에 불과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 중 이러한 경고신호를 보였던 사망자는 전체의 97%로 대다수의 자살사망자가 사망 전 언어·행동·정서적 변화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인 자살사망자의 주변에서 이를 인지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