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조직 문화와 변화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
코파일럿과 비바로 변화 관리의 모범 사례를 만들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경험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성 추구

지난 11월 20일, 서울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전략적 직원경험관리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양지영 이사가 ‘Employee Listening Ecosystem’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양 이사는 강연에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직원 경험 관리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소개했다. 

양 이사는 발표를 시작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인공지능 기반의 코파일럿(Copilot)을 출시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버전의 ChatGPT로, 기업 내부에서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장려되며, 회의록 작성, 문서 초안 생성, 법무 문서 리뷰 등 다양한 업무에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양 이사는 "AI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성공적인 AI 도입에는 '변화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변화 관리에서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실행 중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직원 경험 관리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투명하고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바로 그 요소다.

양 이사는 “변화 관리는 직원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양 이사는 특히 Employee Listening Ecosystem (직원 청취 생태계)을 활용한 변화 관리 전략을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직원들로부터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과 업무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간접 방식을 결합해 설계됐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온보딩 과정부터 퇴사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직원 경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몰입도와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 툴인 Microsoft Viva를 활용하고 있다. Viva는 협업 시간, 개인 집중 시간, 이메일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직원들의 업무 행동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을 개선한다. 양 이사는 “효율적인 변화 관리는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접근이 필수적이며, 이는 조직의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변화 관리에서 직원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중요한 요소로 설정했다. AI 시대에 대비해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강화하는 업스킬링과 업무 재편성에 따른 리스킬링을 병행하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변화된 환경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Viva Learning 플랫폼을 활용해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AI 도입과 변화 관리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양 이사는 변화 관리의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리더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와 매니저는 조직의 변화 과정을 주도하며, 직원과 회사의 요구를 균형 있게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며 “리더십이 긍정적인 직원 경험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더와 매니저가 조직 문화의 모델이 되고, 팀 성과를 최대화하며, 직원의 자기 개발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강연의 후반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네덜란드 지사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 지사는 Viva Insights를 활용해 조직 내 협업 패턴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행동 변화를 정의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멀티태스킹을 줄이고, 협업 시간과 개인 업무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결과,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협업 인식이 크게 향상됐다. 

양 이사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직원 경험을 중심으로 변화 관리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기술을 활용해 직원과 조직의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며, AI 시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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