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하반기 IBK창공 DEMO DAY" 성황리 개최
의료기술, 합성데이터, 이차전지 등 차세대 기술 관련 유망한 기업들의 발표 이어져
IBK가 선정한 차세대 스타트업 기업은?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을지로에 위치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2024 하반기 IBK창공 DEMO DAY'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 하반기 IBK창공 DEMO DAY'는 IBK 기업은행이 주최 및 주관한다. 합성데이터, 리튬 이차전지, 첨단 의료기기, 로봇 개발, AI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의 실무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자사의 사례 제시 및 향후 방향성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IBK기업은행의 주최 및 주관 하에 진행됐다. (주)큐빅, 휴켐브레인(주),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고레로보틱스(주), (주)나노바이오시스템, (주)시나몬랩, (주)라이브워크, (주)테라파이, (주)스튜디오갈릴레이, (주)온클레브, (주)하이드로엑스팬드, (주)아이쿠카, (주)세븐포인트원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하였다. 이들의 발표는 이틀에 걸쳐서 총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발표에 앞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의 축사와 함께 최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으로 화제가 된 김은지 PD의 스피치가 진행됐다.
그는 '흑백요리사의 킥-아는 맛을 새롭게'라는 제목으로 '흑백요리사'의 제작 비화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기업 경영자 및 리더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전에 '피지컬: 100'시리즈로 성공을 거둔 것과 유사하게 '무명요리사: 100'이라는 가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우리가 아는 유명한 셰프가 심사위원이 아닌 참가자로 등장한다면?"이라는 아이디어로 '흑백요리사'라는 최종 기획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아는 맛을 새롭게'라는 발표 제목과 같이 이외에도 그들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고안해 낸 차별화 포인트, 일명 '킥'을 밝혔다. 기존 오디션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2인 체제의 심사위원, '안대 심사'와 '두부 지옥 미션'이라는 각각 예상치 못한 심사 및 경연 방식이 그것이다. 쉽게 말하면 모두가 알 만한 대중적인 맛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전형성 위에 기억에 남고 떠들고 싶은 킥을 추가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김은지 PD는 이야기했다. 끝으로 내년 하반기에 공개될 '흑백요리사'의 2번째 시즌에 관해서는 "시즌1에 머물지 말고 시즌2만의 '킥'을 만들자"며 끝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주)큐빅의 발표를 시작으로 박차를 가했다. (주)큐빅은 그동안 데이터의 규제로 인해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기업이 전세계를 찾아봐도 얼마 없다고 운을 떼면서, 자사가 전개하는 '합성데이터' 분야를 소개했다. 합성데이터는 요약하면 AI로 현실을 변형하여 만들어 낸 '가짜 데이터'인데, 그들이 전개하는 대표적인 기술로 '후보자 합성 데이터'를 소개했다. 이용자가 AI프로그램에 미리 원본 데이터를 전송한 후, 그들이 여러 후보 데이터를 생성하면 적합한지 아닌지에 대한 선별 과정을 거듭한 후 최종적인 합성 데이터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기술은 전세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큐빅만이 소유하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네이버 클라우드 등 여러 대기업과 협업에 성공했다는 성과를 밝혔다. 이후에는 DTS라는 데이터 생성기를 공급하여 수익 창출을 도모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에서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 발표는 휴켐브레인(주)의 순서였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리튬 이차전지용 고성능 전해액 첨가제를 제조하는 기업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는데, 전해액은 쉽게 말하면 이차전지에서 혈액과 같은 역할이라고 자신들의 업무를 소개했다. 그들은 자신이 개발한 전해액이 다기능적이라며 고객 맞춤 솔루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자사가 소유한 첨가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맞춤형 배합비 형성 고객의 기술 및 시장 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다고 밝힌 그들은 또한 중소규모 전지업체의 전해액 기술 수요에 대응히여 중소규모 전지업체가 해외로 진출하는데 지원하는 프로그램까지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고성능 차세대 배터리 제작을 기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 B2B 고객도 유치할 수 있는데,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전지업체에 진입을 했고, 결과적으로 조기 매출을 창출하기 시작했다는 성과를 제시했다. 끝으로는 국내 유일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제조업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발표는 (주)아이씨유 코퍼레이션의 김동혁 대표가 맡았다. 검안사로 수만 명의 아이들의 눈을 검사했던 자신의 역량을 소개하며 현대에 다다를수록 시력 저하 및 사시 등 어린이의 안구 질환 발생 확률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표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는 기존 기술로는 자연스러운 치료가 불가능하기에 VR을 통한 수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VR 화면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근육만의 움직임을 유도하여 완치를 유도하는데, 이미 몇몇 아이들이 이 기술로 완치에 성공했으며, 이전에 진행했던 임상 시험도 전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추가로 디지털 치료 진입 장벽 낮추기 위해 병원 밖에서도 디지털 모델 받을 수 있는 사업센터 구축하여 경증 환자들은 검안센터에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향후 10년은 사시 치료제가 안과 업계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자사가 이 화두의 일선에 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이유로 이미 7건의 특허를 확보했고, 임상 예약 누적이 4천 건이라는, 역대 임상 예약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향후 목표로는 크게 2가지를 들었다. 첫째로 향후 세계 각지에 추가로 건립할 검안센터가 월 평균 2천 명이 방문하는 2차 병원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이 일환으로 이미 인제대 백병원에 확증 임상을 완료했고, 8억 이상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는 등의 행보를 밝혔다. 둘째로 방대한 검안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시 이외에도 근시, 약시, 난시 등의 VR을 통해 치료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발표를 마무리했다.
다음 발표를 진행한 고레로보틱스(주)의 이동민 대표는 건설산업의 생산성이 점점 저하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에 로봇을 활용한 건설 자재의 야간 운반 서비스를 고안 및 진행하고 있고, 24시간 내내 건설 현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궁극적으로는 건설현장 내 물류 자동화가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제시한 4가지 주요 기술로는 고하중에서도 버틸 수 있는 험지주행, 150kg 기반 하중의 자율하차 기능, 건설 현장에 특화된 자율 주행 기능, 그리고 엘리베리터 무선조작 기능이다.
위 기술로 야기할 수 있는 효과는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여 원가를 절감하고, 24시간 현장을 운영하여 공사기간 또한 단축하며, 안전화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 물류 자동화 기술의 개발 및 축적한 데이터를 건설사에 제공하여 이들이 공정관리 및 품질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동민 대표가 한 가지 더 내세운 장점은 로봇을 시장에 유통하는 게 아닌, 시장에 직접 투입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향후 목표는 미국 진출인데, 3대 건설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과 협업 관계 및 컨소시엄 구축을 당장의 과업으로 삼고 있다며 끝을 맺었다.
1부의 마지막 발표는 (주)나노바이오시스템의 김장호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들은 나노소재의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첨단재생의료치료제 개발업체로 자신들을 소개했다. 그는 만약 줄기세포 등의 재생 기술이 대중화된다면 세상에 미칠 파급력과 그 가능성을 물었다. 예컨데 손상된 인체 조직, 구체적으로는 수술이나 화상 흉터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 말이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이러한 기술을 현실화하는데 주안점을 둔 기업이다.
소유한 원천 기술은 나노마이크로 구조체 제작 기술인데, 주력으로 삼는 두 가지 제품으로 손상된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 기능을 탑재한 나노패치, 그리고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제를 언급했다. 이들은 경쟁사에 비해 피부 재생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이외에 만성고막천공을 수술 없이 재생시키는 전세계 유일 고막재생치료제, 손상된 뼈조직 빠르게 재생시키는 치아조직재생치료제 등이 개발 완료 단계이다. 추가로 연골재생치료제와 힘줄재생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국제적인 성과로 나노재생 코스메틱 제품을 글로벌 진출시키는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힌 김장호 대표이사는 브랜드 구축 및 병원에 납품, 또 호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치료제 말고도 나노재생 의료기기 제품을 제작하여 국내외에서 임상실험 진행 중인데, 이 모든 종합된 사업들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내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는 제품 개발에 집중했으나 이제는 스케일을 키우고 본인들을 알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하반기에 1500억의 투자 가치를 가진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넘어서 2000억 가치를 목표로 하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