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키즈카페’ 방문 경험 있어
자녀 연령 어릴수록 ‘키즈카페’ 선호도 높은 편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25~54세의 미취학 아동 및 초등생 자녀가 있는 응답자 900명을 대상으로 ‘2025 키즈카페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들의 체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의지가 높게 평가된 가운데, 최근 어린 자녀를 동반할 수 있는 공간의 제한으로 ‘키즈카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 높은 이용료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은 만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공형 키즈카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97.7%)가 ‘키즈카페’ 방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한 달에 1번 정도(34.5%)나 그보다 더 드물게(32.2%) 방문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어린 자녀를 둔 응답자일수록 방문 빈도가 좀 더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적이었다(우측 그래프 참조). 이는 영유가 자녀가 있는 경우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이며, 실제로 이들 응답자를 중심으로 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키즈카페를 찾게 된다(만 3~5세 79.8%, 만 5~7세 74.4%, 초등 低 76.3%, 초등 高 70.7%)는 응답이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또한 요즘 노키즈존 등 어린 자녀 동반의 제한으로 키즈카페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고(만 3~5세 49.6%, 만 5~7세 48.4%, 초등 低 47.8%, 초등 高 40.9%),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키즈카페에 대한 선호도(만 3~5세 86.6%, 만 5~7세 82.8%, 초등 低 68.5%, 초등 高 60.3%)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 점도 키즈카페 이용 빈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키즈카페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실내에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나아가, 키즈카페에 방문하게 되는 주된 상황으로는 자녀를 맘껏 뛰놀게 하고 싶고(76.5%, 중복응답), 자녀가 키즈카페에서 친구들과 놀기를 원할 때(55.7%)라는 점을 주로 꼽아, 키즈카페가 자녀의 신체 활동과 관계 형성을 돕는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는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키즈카페 “자녀의 놀이 공간이자, 부모들의 쉼터”
이용료 부담 덜어주는 ‘공공형 키즈카페’ 부상
이처럼 키즈카페는 자녀의 교육 측면에서 유익한 공간인 동시에 부모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키즈카페가 자녀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는 공간(79.7%, 동의율)이라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보인 것으로, 정서 발달에 유익한 공간이라는 응답은 67.6%에 달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자녀 양육의 피로를 잠시 덜어줄 수 있고(66.3%, 동의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61.7%)이라는 인식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는 등 키즈카페가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니즈까지 충족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82.9%)는 향후에도 키즈카페를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키즈카페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었다(앞으로는 규모가 큰 대형 키즈카페가 많아질 것 같다 – 64.6%).
뿐만 아니라 앞으로 키즈카페에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콘텐츠)이 많아졌으면 좋겠고(85.0%, 동의율), 부모들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질 필요가 있다(80.2%)는 의견까지 피력하고 있어 향후 키즈카페가 가족 친화적인 문화 공간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물론, 다른 한편에서는 이용료가 너무 비싸고(81.0%, 동의율), 이용료를 지금보다 더 낮출 필요가 있다(82.7%)는 불만이 제기되는 만큼, 가격 측면에서는 부담감이 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공공형 키즈카페’에 대한 관심이 소폭 높아진 점은 주목할만한 결과였다.
주로 키즈카페 이용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87.7%, 동의율), 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83.6%)이라는 점을 공공형 키즈카페의 장점으로 꼽고 있어, 경제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만큼 수요가 몰려 혼잡할 것 같다(81.8%, 동의율)는 우려가 컸지만 앞으로 ‘공공형 키즈카페’가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85.8%, 동의율)는 의견이 많을 만큼, 호감도가 높은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공공형 키즈카페가 지속 가능한 육아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설 확충, 운영방식 개선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부모와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83.2% “자녀가 원하는 곳 어디든 함께 가려고 노력해”
자녀 만족도 높은 시설, ‘놀이동산’, ‘키즈카페’ 주로 꼽아
전반적으로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평소 자녀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78.4%, 동의율)고 밝힌 가운데, 자녀가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싶다(90.7%)는 태도를 보였다.
자녀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주려고 노력하고(81.3%, 동의율),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디든 함께 가주려고 노력한다(83.2%)는 응답도 높은 수준으로, 자녀가 다양한 활동을 접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의지가 강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태도는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활용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평소 놀이동산(91.6%, 중복응답), 키즈카페(91.3%), 공원(90.2%), 동물원(90.2%)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평일에는 접근성이 좋은 도서관이나 문화센터, 키즈카페를 주로 찾는 편이었고, 주말에는 놀이동산, 공원, 동물원 등 체험 요소가 풍부한 장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우측 그래프 참조).
그중 자녀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놀이 시설로는 놀이동산(63.3%), 키즈카페(56.4%), 워터파크(53.6%)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활동성이 높은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곳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자녀의 흥미나 관심사(73.1%, 중복응답)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위치(56.6%),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다양성(53.6%), 이용 요금(49.1%)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관련 정보는 네이버나 구글 등 포털사이트 검색(72.7%, 중복응답)을 통해 주로 찾는 편이었고, 카페/블로그(49.4%), SNS(49.3%)를 활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