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식당을 만들고 싶다면? 종업원들을 바쁘게 만들면 된다!
직원들이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게 만들고 싶다면? 여유를 앗아가면 된다
사업의 본질이 고객에 있다면, 경영의 본질은 여유에 있다

지난 1월 14일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저자 여현준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업과 경영의 본질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아래는 여현준 저자의 글 내용이다.

불친절한 식당을 만들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종업원들을 바쁘게 만들면 된다. 어떤 역할도, 동선도 주지 않고 상황에 맞게 알아서 잘 대처하라고 지시하면 된다.

불친절한 식당을 만들고 싶다면? 종업원들을 바쁘게 만들면 된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불친절한 식당을 만들고 싶다면? 종업원들을 바쁘게 만들면 된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그들은 주방이 바쁘면 주방으로, 홀이 바쁘면 홀로, 카운터에서 손님이 "계산이요~"라고 외치면 카운터로 우왕좌왕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빼앗길 것이다. 여유가 없는 사람의 표정과 말은 불친절이 될 수밖에 없다.

직원들이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게 만들고 싶다면, 역시 여유를 앗아가면 된다. 인간의 뇌가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내정상태회로가 작동해야 하는데, 이 뇌 회로는 여유로울 때만 작동한다.

내정상태회로는 그간에 습득한 정보를 정리하고 연결하면서 일종의 분석과 자아성찰을 하고, 앞으로 무얼 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지를 알게 해 준다. 화장실이나 샤워실에서 멍 때릴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직원들이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게 만들고 싶다면? 여유를 앗아가면 된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직원들이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게 만들고 싶다면? 여유를 앗아가면 된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공간의 여유도 창의성에 영향을 준다. 조앤 레비 교수는 천장 높이만 다른 공간에서 퍼즐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천장이 낮은 경우는 주어진 것만 처리할 수 있었고, 천장이 높을수록 창의성이 높게 발현되었다.

인간의 창의성이 극도로 발현되어야 할 연구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답은 소크 연구소에 있다. 소크 연구소는 '피카소도 감동할만한 공간'을 목표로 디자인되었다.

소크 연구소의 공간은 높은 천장에 연구자 1명당 1,000㎡의 면적이 주어질 정도로 여유롭다. 연구소의 통유리 창 밖의 풍경은 드넓은 하늘과, 산림과, 인공 호수가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소크 연구소는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했다. 그야말로 영감의 명당이자 산실이다.

사업의 본질이 고객에 있다면, 경영의 본질은 여유에 있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사업의 본질이 고객에 있다면, 경영의 본질은 여유에 있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사업의 본질이 고객에 있다면, 경영의 본질은 여유에 있다. 여유가 없는 조직은, 경영이 없는 조직이다.

*본 기사는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저자 여현준 작가 페이스북 글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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