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네이트 이용자 3468명 대상 설문조사
26% “지갑사정 안좋지만 20만원대 선물 준비”

5월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처님 오신 날’까지 휴일과 기념일로 가득한 ‘가정의 달’로 인해 벌써부터 적자 가계부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대표 장우홍)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는 최근 성인남녀 3468명을 대상으로 ‘어버이 날’을 위한 네티즌들의 지출 계획을 조사했다고 5월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버이날 선물 어느 정도 계획하고 있는지’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1,528명)가 ‘5월은 줄줄이 행사라 부담이 커 어버이날 선물은 10만원대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26%(919명)는 ‘그래도 20만원대 정도는 되어야 될 듯 하다’고 답했으며,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인 만큼 아깝지 않다며 ‘30만원대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도 15%(528명)에 이르렀다.

이밖에 10%(360명)는 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며 ‘카네이션을 드리며 감사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세대별 응답 역시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어버이날 선물은 10만원대 수준으로 계획중’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팍팍해진 살림으로 인한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설문 관련 댓글 역시 ‘5월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양가 부모님들 다 챙겨드려야 하니힘들고 부담스럽긴 하다’, ‘요즘 먹고 살기도 힘들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데 부모님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많이 해드리고 싶어도 팍팍한 현실에 적당히 해드리지만 그래도 고마워하시는 모습에 죄송할 따름’ 등 경제적 형편에 대한 아쉬움과 부담감에 대한 의견들이 많았다.

SK컴즈, 네이트 이용자 3468명 대상 설문조사 (사진출처: SK커뮤니케이션즈)
SK컴즈, 네이트 이용자 3468명 대상 설문조사 (사진출처: SK커뮤니케이션즈)

또 ‘무슨 날이라고 챙기는 것보다 평소에 자주 방문드리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지금껏 돈 써가며 키워준 거 생각하면 일년 몇 번 안되는 기념일 챙기는 것이 그렇게 부담인가’라고 반문하며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있어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가정의 달’ 5월이지만 적지 않은 이들에겐 연이은 휴일과 기념일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며, “경제적 부담감으로 인해 부모와 자식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어버이날의 본 의미가 퇴색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