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는 비비고의 매출 증가 비결은?
10년 만에 매출 70배 성장한 비결은 홍보 전략에 있다!

11월 24일, 가인지 컨설팅그룹에서 주최하는 ‘2023 제10회 경영전략 컨퍼런스’가 열렸다. 경영 컨퍼런스는 다양한 산업·규모의 최고경영자(CEO)와 구성원들이 함께해 실제 성공 사례, 지식을 보유한 연사들의 인사이트 강연과 실행·적용 중심의 방법을 제안하는 가인지 컨설팅그룹의 연례행사로, 매년 두 차례 열린다.

이번  ‘2023 제10회 경영전략 컨퍼런스’ 슬로건은 ‘변화는 기회다’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등 각종 변화에 대비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곳에서는 경영자와 구성원들이 모여 연사의 강연에 참여하고 실행 ·적용 중심의 방법을 제안한다. 

이번 제 10회 경영전략 컨퍼런스에는 아마존 김호민 사업개발 총괄, 비비고 김숙진 브랜드 그룹장, 메타 서은아 상무, 무신사 송호성 그룹장, 야놀자 송민규 커뮤니케이션 총괄,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 등 6명의 연사가 참여하여 각각의 세션을 진행하게 됐다. 

그중 두 번째인 비비고 섹션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 음식을 브랜딩 전략을 설명했다. 아래는 비비고 김숙진 브랜드 그룹장 강연 내용이다. 10년 만에 매출이 70배 성장했던 비결을 알아보자.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정도로 성장한 비비고는 월 10억을 만드는 것도 고난이었다. 비비고는 명확한 미션과 비전이 있었다. 모든 세계인이 일주일에 한두 번은 한식을 먹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미션을 실행하기에 좋은 환경이 이루어져 있다.

케이팝이 세계적 유행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느 누구에게 물어도 ‘한식’을 떠올릴 때 비비고를 함께 생각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초기에는 비빔밥을 기본으로 하여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세계인의 입장에서는 밥 위에 재료로 여러 가지 야채와 단백질을 올려먹는 약간 이상한 음식으로 인식됐다.

일단 요리장을 먼저 수출을 하여 가정에서 음식을 해먹는 방향으로 유도했으나 이것도 잘되지 않았다. 외식 업계에서도 잘되지 않는 음식이 가정에서 영향력을 떨치기에는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지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목표로 했는데, 그래서 채택된 것이 만두다. 

만두는 어딜 가더라도 비슷한 형태의 음식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은 물론이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도 비슷한 음식이 있다. 글로벌적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이다.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내수시장에서 먼저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는데, 당시 공장의 불결함이 이슈가 되어 냉동만두는 품질이 낮은 음식으로 간주되어 있었다.

회사에는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삼았다. 만두피가 투명한 것을 사용하여 품질을 가늠할 수 있게 하고 만두속의 재료도 늘려 맛을 살렸다. 그 결과 국내의 MS에서 1등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미국으로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게 가성비 있는 상품을 제작하는 준비 중에 있다. 만두 다음으로 사업 상품은 롤 음식이나 김치나 양념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해외 진출을 위해 변경한 아이덴티티로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노리고 있다.

바뀐 아이덴티티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캠페인으로 SNS에 스포츠와 콘텐츠, 음악 형태로 제작하여 홍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CJ에서 진행하는 콘서트장 앞에서 비비고 가게가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타 브랜드에서도 김치 관련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것이 비비고의 문화 마케팅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비비고는 배달 서비스로 영국을 겨냥하는 등 계속해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비비고의 '모든 세계인이 일주일에 한두 번은 한식을 먹게 하자'는 비전이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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