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29일 동안 전년과 비교, 방한용품 판매량 334%, 거래액 200% 대폭 상승
11월 한 달간 영하로 내려간 날이 12일, 지난해 3일이었던 것과 비교해 체감 추위 ↑
이번 겨울 대유행 패션 소품 바라클라바 2,500%, 핫팩 741%, 털 슬리퍼 705% 증가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와 불황 영향으로 11월이지만 방한용품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 인터파크쇼핑이 1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방한용품의 판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거래액은 200%, 판매 수량은 334%가 늘었다.

분석 기간은 서울시 기준 일 최저 기온이 처음 영하로 내려간 11월 11일부터 29일까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다. 방한용품의 구체적인 품목은 핫팩, 기모 제품, 어그부츠, 바라클라바, 난로, 털 슬리퍼, 내의, 무릎담요 등이 포함됐다.

세부 품목별로 판매 수량을 토대로 작년 대비 증가율을 살펴봤다. 가장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상품군은 패션 소품인 바라클라바로 2,500% 증가해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겨울 아이템임을 입증했다. 바라클라바는 넥워머와 모자(hood)가 합쳐진 제품으로 여성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따뜻하고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으로 핫팩의 판매량도 741%가 증가했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장갑보다 편리하고 지속 시간도 길어서 인기다. 밋밋한 디자인보다는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과 귀여운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의 반응이 좋다. 올겨울 뜨는 상품 3위는 705%의 판매량 증가를 한 털 슬리퍼가 차지했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실내 생활을 오래 하는 다양한 연령대가 찾고 있으며 인조털을 사용해 디자인도 예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인기 있다. 체온을 지켜주는 무릎담요도 423% 증가했다. 판매량 상승 상위권 품목들이 실내에서 체온을 지켜주는 방한 소품들이 많아 고물가 시대 난방비를 아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일명 영의정 신발로 통하는 어그부츠도 일찌감치 팔리기 시작해 356%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블프 시즌에 특가로 선보인 직구 제품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성황리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이동이 편리하고 냄새가 안나는 난로가 322% 증가, 체온 유지와 보온 효과를 극대화해 주는 내의는 178% 증가했다.

강추위에도 어깨가 쫙 펴지는 ‘기모 처리’ 의류•잡화류는 148%, 사무실이나 운전할 때, 코트 안에 입어 보온력을 올려줄 수 있는 경량 패딩은 118% 각각 증가했다.

장덕래 인터파크커머스 마케팅실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방한•난방용품의 주문량이 초겨울부터 많이 증가했다.”면서 “장기 불황 영향으로 겨울이면 난방비 폭탄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 누리집에 따르면 작년 11월은 30일에야 첫 추위가 찾아올 정도로 포근한 날이 많아 일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간 날이 한 달 가운데 3일에 불과했다. 또 작년은 11월 평균 기온도 10℃였던 반면 올 해는 11월 29일 기준 11월 평균 기온은 7.5℃이고 일 최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이 12일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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