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VS 창업자, 생성 AI 시대를 바라보는 두 시각”

12월 11일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컴업(COMEUP) 2024’가 진행됐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컴업(COMEUP) 2024’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등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는 장으로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컴업 2024’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해외 40여개국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컴업의 표어(슬로건)는 창업기업(스타트업)이 국가·기술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의 ‘Innovation Beyond Borders’이며, 심층기술(딥테크), 외국인국내창업(인바운드), 에스아이에스(SIS(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를 세부 주제로 학술대회(컨퍼런스), 투자발표(피칭),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컴업이 개최되었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떠나 코엑스로 이동하여 2배가 넘는 공간에서 국제적(글로벌) 창업기업(스타트업) 축제(페스티벌)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창작자 VS 창업자, 생성 AI 시대를 바라보는 두 시각”라는 주제로 엔엑스엔랩스 이재원 대표, 아트디렉터스길드 컨셉 아티스트 추유진 일러스트레이터, SM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리얼라이브 김종민 이사가 토의를 진행했다.

컨셉 아티스트가 중요하며 컨셉 아트 쪽에 AI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극심한 변화의 경험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추유진 일러스트레이터는 “5명의 컨셉 아티스트가 필요하던 자리에서 한 명 밖에 필요하지 않게 됐다. 시니어 컨셉 아티스트만 필요하고 주니어들은 뽑지 않고 있는데 지금 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전망이 없어서 창작자 생태계에 위협이 있긴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AI를 사업 기회의 포착으로 전환한 이재원 대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기술에 대해 긍정적이다. 생성으로 넘어온 스탭 체인지를 했고 작년부터 창업 준비를 했다. 인류에게 위협이 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또 다른 희망으로서 다가오고 있다. 한 개인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인류에겐 큰 기회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이사는 “AI 특징들은 사람들이 자기 역량을 학습하기 위해 유사하다. 맥락을 파악하거나 추론에 다다른 과정들을 거치게 되는데 전에 공부할 때 가졌던 학습 과정이 유사하다. 어떤 기획을 할 때 이전에 봤던 장면들. 나름대로 표현이 되겠지만 100% 오리지널리티는 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AI가 가진 가능성의 긍정적인 면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속도를 줄여주는 것이고 내가 가진 생각의 바운더리를 넓혀주는 것이다. 한편으론 창작가로서의 삶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아티스트로서의 위협감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추유진 일러스트레이터는 “주니어나 졸업생들이 제일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프로그래머도 주니어가 너무 잘 해주고 있고 주니어를 컷다운하는 툴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호 조치를 위한다고 생각해 이것에 대해 생각해 봐야 되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새로 들어오는 주니어급들은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정부나 국제기구들 국제 협약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저작권 보호를 넘어 창작가 보호가 생겨야 한다. 이어 이재원 대표는 “저희 회사에서도 주니어 엔지니어분들이 많이 있는데 한 분은 데이터 분석만 알고 있으신 분들이 있는데 회사에 와서 챗GPT를 활용해 기회를 만든 분이 있다”

“창업 입장에서는 생산성 증가는 가시적으로 볼 수 있다. 회사에선 인간성에 더 집중을 하고 있다. 어떤 방식을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지, 태도, 인성을 많이 본다”

“사업을 전개하는 것에 있어서도 단순히 생산 AI를 만드는 것을 넘어 다양한 전통적인 업계에 수건 사업, 온라인으로 채널들이 전환되며 제품 비주얼이 되는 시대다. 시즌이 일주일만 지나도 날씨가 바뀌어 신상품 신상만 되어도 옷을 못 파는 시대가 됐다. 이런 것들을 생성 AI가 보존할 수 있게 된다. 사업으로서가 아닌 인유릐 변화들을 생성 AI가 해낼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컴업 2024’는 국내 최대 국제적(글로벌) 창업(스타트업) 축제(페스티벌)로서 국내외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컴업을 통해서 전세계 창업기업(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의 모습과 창업기업(스타트업)의 혁신이 만들어 내는 미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며, “컴업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업기업(스타트업) 축제(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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