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과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기술 개발 협업 추진
22일(금)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자동차·기아 R&D본부장 및 배터리 3사 CEO 참석해 협업 내용 발표
EV 배터리 품질 및 안전 기술 강화 위한 ‘5대 협업 과제’ 기반으로 협력 지속 예정
[사례뉴스=이은희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22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회사가 모두 연합해 안전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세계 최초 사례다.
양측은 지난 1년간 ▲안전 특허 ▲디지털 배터리 여권 ▲설계 품질 ▲제조 품질 ▲소방 기술 등 5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해왔다.
안전 특허 분야에서는 배터리 셀 열화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소재·설계·부품구조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공유했다. 디지털 배터리 여권은 EU 규제에 대응해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의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설계 품질 과제를 통해서는 배터리 화재 원인을 사전 검증하기 위한 강건화 설계를 적용했으며, 제조 품질 분야에서는 AI 기반 지능형 제조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소방 기술 부문에서는 국립소방연구원과 협력해 배터리 화재 감지·진압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를 개정했다.
현대차·기아 양희원 R&D본부장은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으며, 배터리 3사 CEO들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는 안전 신기술 추가 개발, 특허 공유 확대, 열전이 방지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 표준 확립에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