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국 김정국한의원 대표 “세계에서 비만·다이어트로 고통받는 이들 없애고 싶어…스스로 채찍질 하며 주변 조언 살펴보는 것이 경영자들에게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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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김정국한의원대표(가운데)가 직원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김정국한의원 제공]

“고객들을 대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가 ‘선생님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 입니다. 단지 체중이 줄어서, 혹은 몸이 건강해져서, 혹은 예뻐져서 인생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 음식에 대한 강박적 사고, 반복되는 실패로 인한 자존감 저하, 향후 요요에 대한 두려움까지 모두 개선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통해 인생이 바뀌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들을 때죠.”

 

‘올바른 방법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완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비만치료에 주력하고 있는 김정국한의원의 김정국 대표는 14일 사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의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이와 동일하다”며 “성과를 내기 위해 직원이나 조직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하고, 같이 발전하고, 과정을 중시하고 결과를 함께 공유한다”고 전했다.

 

이런 면에서 김정국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이다. 원장인 김 대표가 상담을 하다 보면 진행이 길어질 때가 있는데, 마칠 때까지 직원들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업무 종료 시간이 되면 자발적으로 정리를 하고 퇴근을 하게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원장이 남아서 마무리를 하는 것이 고객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문화”라며 “상황에 따라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남아서 마무리를 해 주기도 하지만 원칙은 원장의 업무 여부와 관계없이 퇴근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정국한의원 내부 모습. [사진=김정국한의원 제공]
김정국한의원 내부 모습. [사진=김정국한의원 제공]

또한 김정국 한의원은 정기 사내교육 등을 통한 인재경영과 지식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와 직원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진행중이다. 김정국 대표는 “현재 외부 강사와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협업 모임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독서경영 바인더 작성, 비폭력대화 등 업무와 유관한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김정국 한의원은 현재 진료의 영역을 비만이란 분야로 특화해 집중된 연구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업 영역은 ‘건강’을 위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직원수는 총6명으로 의료인 2명과 스탭 4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다이어트 연구에 성과가 뛰어나 현재 두건의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이며, 지난해 모범납세자 표창도 받은 실력과 정직성을 겸비한 한의원이다.

 

“비만이 되는 요인을 분석하고, 원인을 직시하고, 체중 관리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코칭을 제공합니다. 세간에 알려진 이론이나 방법을 고수하지 않으며, 이를 의심하고 연구하고 분석하고 검증을 해서 제대로 된 방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예를 들면 탄수화물을 먹는 것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죠. 저희는 결과를 내기 위해 과정을 희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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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대표(사진)의 다이어트 원칙은 '과정과 결과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김정국한의원 제공]

김 대표는 김정국한의원의 강점을 이같이 설명하며 “과정과 결과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제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이 단순 체중 감량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량 이후 지속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만들어 성공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인생 미션은 ‘강박적인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이를 구한다’…초창기 힘든 시기 극복하며 실패에서 성공 배워”

 

“제 인생의 미션은 ‘강박적인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이를 구한다’ 입니다. 그간은 제가 직접 대면할 수 있는 분들의 몸과 마음만 다스려 드렸다면,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비만으로 고통받는 이들 혹은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이들을 없애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 돼 향후 하고 싶은 일은 참 많습니다. 비만 관리에 대한 국가 정책 제안, 비만관리 식이요법에 대한 합당한 연구, 다이어트 전문가 양성 등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이어트 전문가 양성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꿈을 가지고 펼쳐 나가고 있는 김 대표이지만 한의원을 개원한 후 초기에는 고난의 시절이 많았다. 지난 2007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4월에 개원을 한 김 대표는 보통 한의원에서 하는 모든 진료영역을 담당하며, 특별히 ‘학습클리닉’도 함께 진행했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로 학원과 연계한 사업을 진행했지만 기대대로 되지 않았고, 3~4년에 걸쳐 바닥까지 떨어지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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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대표는 사업 초기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고 말한다. 사진은 김정국한의원 창가의 문구를 가리키고 있는 김정국 대표. [사진=김정국한의원 제공]

김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학습클리닉을 개인적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아이템이나 프로그램이 좋다고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그때에 배웠다. 단지 공급자 입장에서 좋다고 ‘생각’을 해서 추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가 필요 하다고 느끼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프로그램은 수요자인 학부모의 지갑을 열기에는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 이후부터 항상 수요자 입장을 생각하며 기획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바닥을 찍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것들, 문제가 될 것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고집을 부렸던 것을 바꾸면서 점차 그는 재기에 성공하게 되었다.

 

“초기에 한의원과 학원을 했던 것은 경영을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운영’을 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한의대에서는 ‘경영학’을 가르쳐 주지 않거든요. 심지어 기업에서 성과분석을 하는 기본 지표인 KPI라는 것도 2018년도에서야 알았습니다. 결과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을 해서 지속적인 발전을 시키는 등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실천하면서 힘든 시기를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즐겨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실패에서 성공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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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 하고, 주변의 조언을 살펴보는 것이 경영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은 김정국 대표의 다이어트 전과 후를 보여주는 한의원 내 이미지. [사진=김정국한의원 제공] 

김 대표는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 하고, 주변의 조언을 살펴보는 것이 경영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좁은 우물에 갇혀 주변의 조언은 그저 귀찮게 하는 잔소리로 여기며 애써 귀를 닫고 무시하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고, 하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실패를 했다.”며 “지금은 직원과 가족을 포함한 주위의 조언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에게 정기적으로 자문을 구해 제가 나아가는 방향이 맞는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서로 알지 못하는 두 명이 나에게 같은 조언을 한다면, 반드시 해야 합니다. 바둑을 두는 기사보다 훈수 두는 사람이 판을 더 잘 읽을 때가 있는 것처럼, 내부에서는 내적 문제를 인지하거나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업장 내에서도 막연하게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냉정하게 보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상황이 나쁘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 말고, 외적 요인을 극복해 가는 것도 경영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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