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할 만한 아이디어’ 일지라도, 조직 내 ‘아이디어 배양소’를 구축하자

'룬샷'은 제안자를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하며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프로젝트그러나 전쟁, 의학, 비즈니스의 판을 바꾼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가장 중요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룬샷’으로부터 나온다.

가인지북클럽 추천도서, 룬샷
가인지북클럽 추천도서, 룬샷

룬샷은 2가지 유형이 있다. ‘제품’ 측면에서 놀라운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을 제품형 룻샷이라고 하고, ‘전략’ 측면에서의 놀라운 돌파구는 전략형 룬샷이라고 한다.

제품형룬샷_넷플릭스,아마존&블록버스터
제품형룬샷 : 블록버스터 < 넷플릭스&아마존 

제품형 룬샷이 불러오는 죽음은 빠르고 극적인 경우가 많다. 화려한 기술(스트리밍 비디오)이 나와서 이전에 있던 것(대여 서비스)을 대체하고, 챔피언(넷플릭스,아마존)이 나타나 창단멤버(블록버스터)가 무너지고 만다.

전략형룬샷 : 월마트 사례
전략형룬샷 : 월마트 사례

 반면에 전략형 룬샷은 시간이 지나도 눈치채기도, 이해하기도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구매자, 판매자, 시장의 복잡한 행동이라는 가면을 쓴 경우 많기 때문이다. 샘 월튼 (월마트 설립자)은 대도시 외곽에 엄청난 크기의 매장을 세워 1.2 달러짜리 여성 속옷을 1달러에 팔았다. 신기술은 없었다. 샘 월턴은 똑같은 제품을 약간 더 싸게 파는 남다를 방법을 찾아냈다. 전략형 룬샷에 대해 사람들은 초기에는 ‘절대로 돈이 될 리 없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전략형 룬샷을 만들었다.

전략형룬샷 : 페이스북과 구글
전략형룬샷 : 페이스북과 구글

 페이스북과 구글 또한 소셜 네트워크와 검색엔진이 돈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두 기업이 성공한 이유는 아무도 생각지 못한 약간의 전략상 변화로 큰 차이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획기적인 아이디어인 ‘룬샷’은 우리 주변에 놀랄 만큼 위태로운 처지에 있다. 그러나 그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이디어를 놓침으로 인해 실패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룬샷 사례 : 애플과 노키아
룬샷 사례 : 애플과 노키아

 마치 현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하고 있고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스마트폰처럼 말이다. 사실 스마트폰은 애플에서 처음 만든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은 노키아라는 기업에서 처음 탄생했다. 노키아는 1998년부터 13년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이다. 2004년 노키아의 엔지니어 몇몇이 인터넷이 가능하고 커다란 컬러 터치스크린에 고해상도 사진기가 달려있는 전화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은 이 전화기에 어울리는 미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바로 온라인 앱스토어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지도부는 두 가지 아이디어를 모두 묻어버렸다.

그 후 3년 뒤, 이 미친 아이디어가 스티브 잡스를 통해 구체화되어 무대에 올랐다. 바로 아이폰이다. 스마트폰으로 혁신을 일으킨 애플이 승승장구할 때, 노키아는 어떻게 됐을까? 기업 가치 2500억 달러 폭락으로 결국 이 분야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미친 아이디어라고 묻어버리고 있지 않는가! 아이디어를 묻어림으로 우리는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시스템적 사고 적용하라
우리는 어떻게 룬샷을 받아들여야 할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룬샷을 받아들여야 할까? 3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가짜 실패에 유의하라, 실패하더라도 호기심을 갖고 그 실패에 귀 기울여라
가짜 실패는 과학계에도 있고 비즈니스계에도 있다. 룬샷이 폐기되는 흔한 이유는 가짜 실패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장 뛰어난 능력은 실패를 철저히 수사하는 능력이다. 남들처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효과가 없는 묻고, 여러 아이디어를 시도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두 번째, 시스템 사고를 적용하라
균형과 소통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내부의 장벽을 극복하게 도와줄 손길이 필요하다. 아이디어가 이전되는 데 힘을 너무 받거나 힘이 부족하면 유망한 아이디어와 기술도 썩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이유를 계속 질문하라,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질문하라

세 번째, 사람과 시간을 놓치지 말라
줄줄이 이어진 실패작보다 회사의 미래를 더 위험하게 만든 것은 핵심 인력의 연이은 퇴사이다.조직을 설립한 후 ‘나머지를 희생시키면서 어느 한쪽을 무시하거나 편애한다면 반드시 전체의 균형이 깨질 것’이다. 룬샷을 이루려면 타고난 성향을 극복해야 한다. 즉, 예술가는 예술가를 편애하고, 병사는 병사를 편애하기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획기적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룬샷배양소’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발 빠르게 육성해 성장의 동력을 만드는 시스템을 갖추라고 한다.

사내에서 지식과 아이디어를 방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 창고인 룬샷배양소를 시스템화 할 필요가 있다. 월간 또는 3개월에 한번씩 지식나눔을 통해 각 부서의 지식을 공유하고 나눠볼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해보는 것이 어떠한가. 작은 시도가 조직의 혁신을 가지고 오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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