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반려 식물 인기 급증...그 중에서도 식물로 돈을 버는 '식테크' 주목
희귀 관엽 식물은 온라인, 소매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져.. 인기

코로나로 반려 식물의 인기가 급증한 가운데, 새롭게 주목받은 것이 있다. 바로 '식테크'이다.

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식테크'는, 말 그대로 식물을 잘 길러 일종의 재테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식테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질까? 그 과정을 함께 알아보자. 

식테크는 개인이 기른 식물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나 사업자 등록을 하고 소매, 판매 사이트 등에서 판매를 해 수익을 얻는 과정이다.

이때의 수익은 식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든 비용보다, 해당 식물이 판매될 때의 가격이 훨씬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이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일까?

중고거래 사이트(번개장터)에서 거래되는 몬스테라 알보의 가격대 : 번개장터 제공.
중고거래 사이트(번개장터)에서 거래되는 몬스테라 알보의 가격대 : 번개장터 제공.

바로 식테크에 활용되는 식물의 종류가 대부분 '희귀 관엽 식물'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몬스테라(Monstera)의 경우, 무늬가 있는 것이 심미적으로도 뛰어나고 희소성을 갖고 있기에 중고 거래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책정된다.

흰 무늬를 갖고 있는 몬스테라 알보의 경우 위의 사진처럼 75만원~ 130만원 선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중고거래 사이트(번개장터)에서 거래되는 옐로우 몬스테라의 가격대 : 번개장터 제공.
중고거래 사이트(번개장터)에서 거래되는 옐로우 몬스테라의 가격대 : 번개장터 제공.

노란 무늬를 갖고 있는 옐로우 몬스테라의 경우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150만원부터 600만원까지, 상당히 고가에 거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몬스테라는 해당 식물에 대한 수요가 많고, 반려 식물로서의 선호도도 높기 때문에 극단적인 사례로는 잎사귀 한 장에 5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식물을 통한 재테크는 희귀한 식물에 대한 수요가 확실하며, 가치 또한 높게 책정되기에 가능하다. 

물론 식테크가 화분에 물만 잘 준다고 해서 모두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 방식은 아니다. 몬스테라의 경우, 실외보다 실내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키워야 하기 때문에, 여건 마련에만 꽤 많은 금액이 할애된다.

또한 식물을 관리할 때 필요한 노력, 시간 등은 숫자로 치환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식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잘 기를 수 있으며, 재테크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엔 재테크의 목적만으로 식물을 기르는 것이 아닌, 반려 식물의 개념으로 식물을 기르다 식테크에 입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즉, 반려 식물로 식물을 기르면서 동시에 식테크로 수익도 내는  것이다. 식물의 개념이 이전처럼 하나에 귀속되지 않고 다방면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식물은 반려 식물에서 우리의 경제적인 삶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하고자 한다면, 우리에겐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오늘 살펴본 식테크처럼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부분 중 어떤 부분이 비즈니스, 경제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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