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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을 하다보면 많은 어려움에 부딪친다. 사람문제, 영업 문제, 재무 문제 등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많은 것들이 기업의 발을 붙잡는다.  정말 머리가 복잡하거나 가는 길을 잃어 버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경영에 큰 어려움을 느낄 때 본질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다시 규정하고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스스로 질문을 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우리 회사는 무엇인가? 우리 회사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회사를 다시 규정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다양한 사업부를 둔 한 회사가 있다. 이 회사의 핵심역량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좋은 제품을 가장 싼 가격에 제공하는 것’, ‘사람을 잘 키우는것’, ‘ 여러 경영지식과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 등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정확한 말도 아니다. 이 회사의 핵심역량은 바로 ‘모듈기업(module corporation)’ 이다. 모듈기업이란 ‘생산시설 대신 디자인과 마케팅 등 경쟁의 핵심요소에 집중 투자, 초일류의 경쟁력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도 있다.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사업에 사용되는 부분적인 제한된 프로세스가 아닌, 여러 사업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응용력이 뛰어난 프로세스(기본 폼)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여러 사업에 적용하여 이익을 내는 것이다. 일반화된 기본 프로세스를 전직원이 알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몇 사람만 모여도 하나의 프로젝트 팀이 구성되고 바로 업무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을 키웠기 때문에 가능하다.

 많은 기업들이 이 기업을 벤치마킹 하려고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 하는 프로세스, 도구들은 복사 할 수 있지만, 핵심역량인 사람만큼은 절대로 복사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만큼 사람이 중요한데, 그럼 어떤 사람을 뽑고 키워야 할 것 인가?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열리는 것처럼, 먼저 좋은 인재를 뽑아야 한다. 좋지 못한 인재를 교육해서 성장시키는 것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과제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인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는 별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너무 해결사만을 채용하려고 목숨 걸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 개개인이 성과를 내는 것보다 팀으로 성과 내는 비중이 훨씬 크다. 즉, 우리가 한 명의 최고의 인재에게만 집중하는 것보다 평범하지만 씨앗이 좋은 여러 인재를 채용하여 이들을 잘 훈련시켜 베스트 팀으로 성장시켜 이들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기업이 유통 기업인지, 제조기업인지 등을 규정하기 앞서, ‘진정 우리 기업의 본질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지’, 또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이것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아 기업을 영속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글. 박명규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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