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가 성행하며 활기를 찾은 '아웃도어' 시장
고프코어룩의 트렌디함, 아이더의 '코듀라 컬렉션'
낚시 웨어 전문 브랜드 '웨더몬스터'
에이블리 '아웃도어관' 오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보복 소비가 성행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과거에 중장년층의 여가 활동이라고 여겨졌던 등산이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아웃도어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로 등산, 캠핑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고프코어룩’이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등산. [출처: 이미지투데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등산. [출처: 이미지투데이]

‘고프코어(gorpcore)’는 야외 활동 시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입는 옷을 일상복과 매치해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탁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배우 박보검과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후 ‘코듀라 컬렉션’ CF를 공개했다.

아이더는 고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을 출시했다. 광고 영상 속 박보검과 장원영은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포즈로 ‘고프코어룩’의 트렌디함을 담아냈다.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 CF 캡처. [출처: 아이더 홈페이지]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 CF 캡처. [출처: 아이더 홈페이지]

코오롱FnC는 ‘국민 낚시복’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10월 14일, 낚시 웨어 전문 브랜드 ‘웨더몬스터’를 론칭했다. 웨더몬스터는 악천후를 포함해 어떤 환경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의 낚시 웨어 전문 브랜드가 전무하기 때문에 현재 해외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낚시 웨어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선점을 위해 브랜드를 조기에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웨더몬스터 화보 영상은 내마모성, 투습, 방수 등 낚시용 기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놓치지 않은 웨더몬스터의 아웃도어룩을 보여준다.

웨더몬스터의 낚시 웨어 고프코어룩. [출처: 웨더몬스터 홈페이지]
웨더몬스터의 낚시 웨어 고프코어룩. [출처: 웨더몬스터 홈페이지]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는 15일, 브랜드관 내 아웃도어관을 신규 오픈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아웃도어관 테스트 기간이었던 지난달 아웃도어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5% 증가했고, 관련 상품 수도 335% 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능성에 초점을 둔 과거 5060세대의 ‘원색’ 아웃도어는 현재, 기능을 갖추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의 아웃도어로 탈바꿈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를 허문 독보적인 패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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