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부담 때문에 간편식으로 점심을 때운다 43.5%
10명 중 4명은 점심 값으로 평균 8천원 이상 사용

고물가시대 직장인 식사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특히 외식비 물가가 치솟으면서 점심을 먹고 후식을 먹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이들이 늘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14일 발표한 ‘직장인 점심식사 관련 인식 조사’(전국 만 19~59세 직장인 성인 남녀 1000명 대상)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점심 값으로 평균 8천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값 부담 때문에 간편식으로 점심을 때우거나(43.5%, 동의율) 아예 식사를 거른다(32.6%)고 답한 이도 상당수였다. 점심식사 후 후식을 자제하는 경우도 30.7%로 적지 않았다.

[출처: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
[출처: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

지역별로는 물가지수가 높은 서울 지역 직장인 부담도가 특히 높은 수준이었으며(서울 41.5%, 경기·인천 35.0%, 지방 광역시 24.7%, 기타 지방 30.2%), 서울 지역 내에서도 중구·용산구 직장인이 식대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5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서초·송파 45.3%, 여의도·영등포 41.2%, 마포·종로 34.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근무 중인 회사 점심시간은 오후 12~12시30분(42.2%)에 시작해, 약 30분~1시간(44.1%) 내지 1시간~1시간30분(48.1%) 정도 식사 시간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직장인 절반가량(46.0%)은 이러한 점심시간이 너무 짧다고 평가했으며,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른 활동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64.1%, 동의율)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76.6%)이 점심시간을 휴식시간으로 여기는 편이었으며 이러한 인식은 연령과 직급에 차이 없이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 활력을 얻을 수 있고(32.3%, 중복응답),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시간(30.1%)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여유 시간이 있는 경우 주로 수면을 취하거나(57.4%, 중복응답), 운동(30.1%), 동영상 시청(23.8%) 등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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