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공동창업자 이장우 대표 “K-푸드가 세계화에 통한다고 생각”
티오더 권성택 대표 “정량적인 지표로서 모든걸 다 장표화 시켜야”

씨엔티테크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식포럼 행사 C-포럼을 개최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401호)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건강한 창업 투자문화 조성을 위한 지식포럼 행사 C-포럼이 개최됐다. 본 포럼은 씨엔티테크가 창업한 이래 처음 개최하는 컨퍼런스로 ‘투자, 이상을 현실로 이끌다’라는 주제로 진행이 됐으며 성공한 투자자들과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대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각 투자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핀테크, 블록체인, 마린테크 등 분야별 스타트업의 투자 분위기를 전하고 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을 나누는 토론이 마련됐다.

오프닝 세션 이후에는 주제별로 4개 세션이 진행된다. 주제별 세션에서는 12개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환경, 특징을 점검한다. 이 분야는 씨엔티테크가 이미 투자한 분야들로 모빌리티, 프롭테크, 로지스틱, 트레블테크, 아트테크, 스포츠테크, 푸드테크, 에그리테크, 핀테크, 블록체인, 마린테크, 펫테크 등이 다뤄진다. 세션별 발표는 전화성 대표가 간단한 주제발표를 한 후 각 피투자사인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해 패널 토론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주제별 세션 중 푸드테크 스타트업 내용을 담은 세번째 세션에서는 패널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나혼산)'에서 '팜유왕자' 또는 '가루왕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이장우가 참석한다. 이장우는 나혼산에서 각종 요리를 만들면서 선보인 만능가루를 기반으로 '호랑이'라는 푸드테크 기반 스타트업을 설립한 공동창업자로 작년 씨엔티테크에서 투자를 받았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셀럽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창업자로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굉장히 모범적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고 요리에 진심인 분이다”라며 “앞으로 호랑이에 대한 계획과 어떤 형식으로 노력을 하실 예정인지 설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호랑이 공동창업자 이장우 대표는 “K-푸드가 세계화에 통한다고 생각한다. 한식 가루화를 통해 맛도 잡고 외국에서도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로 음식점을 하나 더 해보려고 기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투자호황기임에도 불구하고 티오더는 씨티엔테크에 30번째 엑시트가 됐다. 이에 전화성 대표는 티오더 권성택 대표에게 투자 노하우를 물었다.

권성택 대표는 “작년 중순쯤에 씨엔티테크에 200억 밸류로 투자를 같이 받았었고 이번에는 1,000억대 정도 엑세트를 최근에 했었다. 작년 말 정도에는 1350억 정도 밸류를 받았다”

“시리즈B 투자 금액을 300억 정도 준비하고 있다. 씨티엔테크엔 씨드 투자를 많이 할 것이다. 제가 청년 창업 사관학교 쪽도 하고 있는데 발표를 같이 듣다 보면 보통 최초고 자기밖에 못한다라는 이야기들을 상당히 많이 한다. 정성적인 부분으로 화면 장표들이 많이 있는데 지금 시대에는 정량적인 지표로서 모든 걸 다 장표화 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20억을 통해 어떻게 발전시켜 나간다든지에 대한 부분에 장표를 녹여줘야 되고 투자자분들은 20억 정도를 만약에 투자한다면 그게 밸류가 200억이라고 했을 때 1,000억 이상 규모로서 그 20억을 통해 1,000억 이상 정도의 효과를 받길 바라실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 그 밸류가 나올 수 있는지 자금을 어떻게 쓸 건지들에 대한 장표로서 잘 녹여야 된다”

“지금 이 시대는 버블 기업들도 다 무너지고 있는 시대라 생각된다. 티오더도 이런 부분에서 재작년에 매출이 50억 정도 매출을 냈었고 작년에 220억, 올해에는 600억~700억 정도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매출과 숫자적으로 접근을 하시는 걸 추천한다. 숫자가 어느 정도 완성됐을 때 그 이상의 기업가치를 발현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적인 부분들을 설명해 주는 게 좋다”

“그냥 인건비 몇 프로 쓸 거고 마케팅 몇 프로 쓸 것인지 이런 식으로 장표를 녹이는 게 아니라 그 마케팅을 어떻게 하면 그 고객의 DB를 수집하고 그 DB 단가가 얼마인지 와 이런 식으로 기본적인 그냥 수식으로 어느 정도 대입할 수 있는지 거기에 맞게끔 설득해야 되는 논리적인 장표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씨엔티테크는 지난 2003년 외식주문중개 대표번호 및 홈페이지 주문서비스를 기반한 서비스로 시작해 주문중개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고도화, 매장 POS 전송기술, CRM 기술고도화를 통해 성장, 2010년에 오프라인 2만여 개 매장을 중심으로 해당 분야 서비스 점유율 90%를 기록, 2015년에는 외식주문중개 거래량 1조원을 돌파했다.

푸드테크 분야 사업 안정화를 다진 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액셀러레이터로 나서 건강한 투자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접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씨엔티테크는 현재까지 AUM 1100억원, 누적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수가 330여개에 달하며 지난 3년 연속 최다 투자 액셀러레이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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