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이 꼽은 탈락 1순위 지원자 유형 ‘지각생’

면접관들이 불합격 지원자를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면접관들이 탈락 1순위로 평가하는 지원자 유형은 '지각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올 한해 면접관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383명을 대상으로 '최고와 최악의 면접자 유형'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잡코리아는 먼저, 설문에 참여한 면접관들에게 면접 지원자 중 최악으로 생각하는 유형이 무엇인지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면접에 늦는 '게으름형 지원자'가 응답률 40.7%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지원한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성의부족형 지원자(24.0%) △자신감 없는 무기력형 지원자(20.1%)가 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즉, 면접관들은 지각 여부와 면접 태도 등을 통해 입사하려는 의지가 있는 지원자인지 여부를 판단하고자 했다.

이 외에도 △질문에 대한 엉뚱한 대답을 하는 동문서답형 지원자(18.5%)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산만형 지원자(15.7%) △자기 멋대로 탈락을 예상, 자포자기형 지원자(10.2%) △지원서나 면접 내용의 진위가 의심스러운 과시형 지원자(10.2%) 등도 면접관들이 기피하는 유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면접관이 꼽은 탈락 1순위 지원자 유형 [제공: 잡코리아]
면접관이 꼽은 탈락 1순위 지원자 유형 [제공: 잡코리아]

한편, 면접을 위해 제 시간에 도착하고 열심히 준비도 했지만 합격을 주지 못하는 유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93%가 면접 지원자들 중 빨리 취업할 수 없을 것 같은 안타까운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고, 대표적으로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해 다른 답변을 하는 지원자(44.9%)와 △사회성이 부족해 보이는 지원자(44.7%)를 꼽았다.

그렇다면 면접관들은 어떤 유형의 지원자에게 높은 점수를 줄까? 면접관들에게 지원자들 중 우리 회사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을 것 같다고 판단한 유형(*복수응답)을 꼽아보게 한 결과, △지원 분야의 경험이 풍부해 어떤 일을 맡겨도 잘 할 것 같은 지원자(48.0%) △예의 바르고 성실해 보이는 지원자(37.4%) △친화력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보이는 지원자(36.6%) △협조적이고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것 같은 지원자(30.7%) 등을 꼽았다.

또 면접관들은 △회사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평소 궁금한 사항을 질문(33.7%)하거나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답변 (29.2%)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23.8%)하는 모습을 볼 때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면접관에게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면접 초반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합격과 불합격을 판단하는 시간을 개방형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관들은 면접 시작 10분 내외에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합격을 판단하는 시간은 약 ‘9분’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시간인 ‘12분’보다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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