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 중∙노년층
자영업자 신규 창업비, 평균 1억 6천만 원
투자 비용 회수까지 평균 3.6년, 제빵이 4.3년으로 가장 길어
2023년 전국 자영업자 10명 중 1명이 가게 문 닫았다
서울 자영업자, 창업 후 5년 내 절반만 살아남았다

일하는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자영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월 30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 226호에서는 ‘자영업자 실태’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래는 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1. 일하는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자영업자’

길거리를 걷다 보면 치킨집, 프랜차이즈 커피숍, 미용실, 음식점 등 자영업을 하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율은 얼마나 될까? OECD의 ‘자영업자 비율(self-employment rate;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을 살펴보면 2022년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OECD 주요 국가별 자영업 비중을 보면 노르웨이가 5%로 가장 낮은 국가였고, 미국 7%, 독일 9%, 일본 10% 등이 자영업 비중이 낮은 편에 속했다. 한국은 남미 국가(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등과 함께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나라(7위)로 꼽혔다.

2. 자영업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 중∙노년층

연령별로 봤을 때 자영업자 3명 중 2명 가까이가(63%) 50대 이상으로 나타나 젊은 층보다는 중/노년층 비중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은퇴자 등이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자영업자 중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는 상황이다.

3. 자영업자 신규 창업비, 평균 1억 6천만 원

국민들이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영업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인데,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가 있어 이를 통해 자영업 창업 비용 등을 살펴본다.

신규 창업비는 평균 1억 6천만 원이었고,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억 8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제빵이 2억 6천만 원으로 가장 창업비가 많이 들었고, 이어 안경, 피자/버거, 한식 등의 순이었다.

4. 투자 비용 회수까지 평균 3.6년, 제빵이 4.3년으로 가장 길어

그렇다면 창업 시 처음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투자 비용 회수까지는 평균 3.6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은 3.2년, 서비스업 3.6년, 도소매업은 5년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는 분식(2.5년), 치킨(2.6년)이 상대적으로 짧았고, 안경(4.2년), 제빵(4.3년)은 회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었다.

5. 2023년 전국 자영업자 10명 중 1명이 가게 문 닫았다

그렇다면 고물가, 경기침체 속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잘 버티고 있을까? 전국 자영업 폐업률(외식업 기준)을 살펴본다. 2023년 기준 전국 자영업 폐업률은 10.0%로 자영업자 10명 중 1명꼴로 가게/사업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2.4%로 폐업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세종, 대전, 대구, 울산, 인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6. 서울 자영업자, 창업 후 5년 내 절반만 살아남았다

외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을 하는 ‘자영업자의 생존율’을 서울시 기준으로 알아본다. 전체 서울시 자영업자의 생존율은 1년 차가 79%, 3년 차가 60%였고, 5년 차에는 49%의 자영업자만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영업자의 평균 영업 기간은 최근 30년 기준으로는 5.5년이지만 최근 10년 기준으로 보면 평균 3.3년으로 영업 기간이 줄어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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