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춘기 겪은 적 없다" 14.8%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직춘기’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85.2%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직춘기를 겪은 적이 없다는 직장인은 14.8%에 불과했다.

직춘기를 겪었던 경력 년차로는 ‘근무 1년차에 겪었다’는 직장인이 24.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근무 3년차(18.9%) △근무 2년차(17.0%) △입사와 동시에(16.6%) △근무 5년차(6.5%)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직장인 사춘기를 겪는 이유(*복수응답)는 다양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낮은 연봉, 인센티브가 부족하거나 없는 등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46.1%)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직춘기가 왔다는 직장인도 34.2%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도 △많은 업무량 때문에 워라밸이 사라져서(24.8%) △직장생활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서(18.3%)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17.6%) △새로운 직무에 호기심이 생겨서(14.4%) △나의 업무 능력에 대한 자괴감 (11.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직장인 85.2%, ‘직춘기’ 겪은 적 있다 ⓒ잡코리아
직장인 85.2%, ‘직춘기’ 겪은 적 있다 ⓒ잡코리아

잡코리아는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한 채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발표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중 ‘일할 맛이 난다, 즐겁다’는 의견은 단 8.5%에 그쳤다. 반면 46.5%의 직장인이 ‘그럭저럭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롭다’는 응답도 45.0%에 달했다.

직장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태도를 보기로 제시한 뒤 요즘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이대로 출근하지 않고 어디로 떠나고 싶다(46.0%),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전 같지 않다(33.0%), △잦은 빈도로 퇴사나 이직을 꿈꾼다(29.0%), △만사가 귀찮고 짜증 난다(21.0%) 등 부정적이고 의욕 없는 응답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직장에서의 나는 대체로 협조적이고 유연하다(28.0%), △업무에 몰입하는 편(19.0%), △나의 역량 개발,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자아를 계발한다(11.0%) △내 일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8.0%) 등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답변의 응답률은 부정적인 응답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이미 직춘기를 극복(25.7%)했다는 데 주목했다. 이들이 직춘기를 극복했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복수응답) △이직을 했다가 응답률 3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회사생활 외에 취미활동을 했다는 응답도 35.2%로 비교적 많았다.

다음으로 △휴가를 내고 휴식시간을 보냈다(23.2%) △친구 및 지인과 상담을 했다(22.9%) △업무에 더 집중해 불필요한 생각을 줄였다(13.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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