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훈 대표, '세계 최초' 메타버스 그림책 플랫폼 개발 및 출시
대중화된 콘텐츠로 독서를 경험하게 한다... 힐링과 테라피 제공
"독서의 따뜻함을 전달한다"...아이부터 어른까지 '그림책'을 통한 힐링

"미래를 창조하고 마음을 연결하다"

현실을 넘어서 그래픽 기술 기반으로 플레잉 북 개념의 그림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아름담다 미디어 랩'은 가상 도서관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 미래 사업을 하고 있는 예술 기반 콘텐츠 제작사다.

메타버스 그림책 플랫폼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다양한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진정한 '웰빙'을 창출하고 있다.

아름담다 배정훈 대표는 온라인 게임 콘텐츠 개발 회사에서 가상 건축물 설계를 약 10년 간 개발하다 2021년 아름담다를 창업하게 됐다.

"궁극적으로 독서의 따뜻함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배정훈 대표는 예술 영역을 대중화된 콘텐츠로 전달해 힐링과 테라피를 제공하며 예술 기반 사업과 미래 산업을 주도해가고 있다.

다음은 아름담다 배정훈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비즈니스 컨설팅 중인 아름담다 배정훈 대표(맨 좌측) [제공:아름담다]
비즈니스 컨설팅 중인 아름담다 배정훈 대표(맨 좌측) [제공:아름담다]

Q. 아름담다는 어떤 가치로 운영되고 있습니까? 아름담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표면적 가치라면 내재적으로는 “디지털 정신건강 관리“ 영역을 중심으로 둔 가치로 다양한 사업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진단과 분석 같은 직접적인 심리 상담이 아닌 예술 영역을 대중화된 콘텐츠로 전달해 자연스러운 힐링과 테라피가 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직접적인 연구 자체도 업무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는 창업 기반이 된 그림책 출판을 가상 공간과 연결하여 “독서를 경험” 하게 하는 프로젝트가 주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 영역과 미래형 출판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사업으로 보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가치 아래 예술 기반 사업과 미래산업인 가상 전시 및 공연, 트윈 모션과 같은 융합사업을 연구하며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범위가 넓어 보이지만, 힐링과 테라피라는 영역에서 보는 지점이 같기 때문에 우리만의 미래산업이기도 합니다. 

가상현실 플랫폼 "모두의 도서관" 외경 [출처:아름담다]
가상현실 플랫폼 "모두의 도서관" 외경 [출처:아름담다]

Q. 메타버스 도서관을 만든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양하고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독서의 따뜻함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현재의 전자책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성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책을 보는 공간과 빛, 질감. 우리는 책을 정보로만 대하지 않고 책을 보는 순간과 환경도 하나의 콘텐츠이자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고 정보로서 책을 다루는 순간이 아니라 어린 시절 이야기를 즐기던 그때의 기억 같은 그리고 그것이 가상으로 구현된다면 저희가 상상하는 많은 꿈들이 또 이루어질 거고요.

공부를 싫어하던 저에게 책은 인생의 동반자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흔한 표현이겠지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책을 찾는 사람이 줄어가는 시대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새로운 방법으로 미래에도 살아남는 방법을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가상도서관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이들이 대상인 '동화책'이 아니라 으로 성인까지 타겟층을 확장한 '그림책'으로 ,메타버스 그림책 플랫폼을 만들고 콘텐츠와 공간을 각각 ‘그림책’과 ‘도서관’으로 설정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림책으로 선택한 이유는 아름담다가 예술적인 요소를 지향하는 부분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이야기의 전달”입니다. 결국 우리가 전달하려는 건 감동과 마음의 연결인데 예술이자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희의 방식은 당연히 전자책과 같이 물리적 영역을 넘어서기 때문에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더 넓게 알릴 수 있습니다.

현대의 도서관은 실제로 도서제공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커뮤니티 역할로도 점차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시대가 되어서 안타깝지만 도서관 자체는 그렇게 더 발전해가듯 아름담다는 가상도서관으로써 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경을 넘어서요.

가상 실감 그림책 [제공:아름담다]
가상 실감 그림책 [제공:아름담다]

Q. 직접 활자를 통해 텍스트를 접하는 것이 중요한 ‘책’과 디지털 플랫폼인 ‘가상공간’의 조화가 신기합니다. 가상공간에서 책을 읽고 본다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는데,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실제로 접한 분들일수록 반응이 좋고 목표하는 성인 말고도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가상공간과 콘텐츠에 익숙하기 때문이겠지요. 

모든 책이 반드시 그런 형태일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책도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목을 끌고 융합이 필요하고 봅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Q. 메타버스 그림책 플랫폼이라는 것이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업을 운영해가는 과정에서 새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새로운 영역은 아직 낯설겠지만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영역에서 그렇습니다.

이 제품이 대중에게 인기를 얻을까, 사업 제품으로서 가치를 가질까 하는 의문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의문들이 없다면 우리의 신사업으로써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실제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과정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도적인 역할은 우리가 맡지만, 대중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는 이  미래 사업이 처음부터 누구나 인정하는 사업이라면, 왜 우리가 진행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누구나 쉽게 추구하는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려움과 난관은 회사의 일상적인 업무 영역에 속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모두의 도서관 내부, 체험형 독서실 [출처:아름담다]
모두의 도서관 내부, 체험형 독서실 [출처:아름담다]

Q. B2B 버전 “아름담다 모두의 도서관” 23년 6월 14일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기업, 학교뿐 아니라 요양원까지도 연계를 생각하고 계신데, 시장 출시 현황이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신영역 개척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속도가 빠르진 않습니다. 저희가 스타트업이라 영업적 역량을 더 키워야 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도 서울과 부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유치원, 복지 콘텐츠 등으로 다양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B2C 기반의 온라인 스트리밍은 올해 진행될 예정이고요. 결국 ‘아름담다 가상도서관’은 글로벌 무대가 주 무대이기 때문에 꼭 진행하는 목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처럼 공공 서비스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지역, 어느 순간에도 접속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일정은 아직 상반기라 회사 내에서 조율 중입니다.

Q. ‘요양원’이 아름담다가 지향하는 모토와 맞다며 “수익이 많지 않아도 요양원과의 연계를 하고 싶다”는 인터뷰 내용을 봤습니다. 사업을 단지 돈을 벌고자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대표님께서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입니까?

‘아름담다’는 무한한 성장을 추구하지만 사회적 가치는 우리에게 그 성장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장 자체도 회사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식구인 직원의 노력부터 외부의 모든 고객과 기타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요. 그러한 면에서 기업에 사회적 가치는 별도의 지향성이 아니라 기본적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구나 그렇듯이 개인으로도 따뜻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지만 물질적인 욕심만을 가지고 있거나 사회적 가치 목표가 없다면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를 것 같습니다.

대신에 환원하는 만큼 무엇인가를 다시 바라지 않고 그 자체로 순환되는 것이 사회와 기업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의 도서관 내부 [제공:아름담다]
모두의 도서관 내부 [제공:아름담다]

Q. 2024년 그리고 앞으로 '아름담다'의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상도서관 사업은 국내에서 곧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내에서 연구 중인 다양한 예술 기반 사업들을 대중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콘텐츠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역설적이지만 다시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휴식과 위안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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