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로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 23%로 미국(7%), 일본(10%)보다 훨씬 높아
자영업자 절반가량, ‘고용원이 없다’고 응답
전체 일평균 근로시간, 9.8시간으로 많은 근로량
7월 9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일반사회통계' 제 247호에서는 '한국인의 자영업 실태'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근로자의 자영업자 비중, 미국/일본보다 2배 이상 높아
한국은 자영업 공화국이란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데 실제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OECD와 통계청 발표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국내 근로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은 23%로 미국(7%), 일본(1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통계가 있는 OECD 34개국 중 7위로 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 2명 중 1명, 나홀로 사장
이번에는 ‘자영업자 경영 환경’ 조사 결과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최근 경영 상황을 살펴본다.
현재 고용원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자영업자 절반가량이 ‘고용원이 없다’고 응답해 자영업자 2명 중 1명(48%)은 ‘나홀로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무급 가족종사자(16%)’까지 포함하면 자영업자의 3명 중 2명(64%)이 유급 고용원 없이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었다.
자영업자, 하루 평균 10시간가량 일해
자영업자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을 물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가 11.5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도/소매업(10.2시간)’,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9.7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평균 근로시간은 9.8시간으로 나타났는데, 일주일에 1일만 쉰다고 가정하면 주 59시간이다. 이는 근로기준법 기준 최대 근로시간(52시간)보다 7시간이 많은 근로량이다.
자영업자 3명 중 2명, 휴업/폐업 고민한 적 있다
자영업자들에게 최근 1년 사이 휴업 또는 폐업을 고민해 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자영업자 3명 중 2명 정도(64%)는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휴/폐업을 고민한 이유로는 ‘고정지출 부담’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 외에 ‘불안정한 경영 환경’ 16%, ‘높은 노동 강도’ 15% 등의 이유를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