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관리 어려운 요식업 사장님들을 위한 생성 AI 언어 모델 기반 “댓글몽” 개발
다양한 플랫폼의 댓글을 모아 한 번에 보여주고 각 댓글을 분석하여 어울리는 답변 초안을 제공 서비스
AI 기술의 끝없는 개발 가능성과 미래… 르몽의 향후 목표는?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여정”

‘The 외식’의 외식산업 통계정보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음식점 및 주점업으로 등록된 사업체 수가 최초로 80만개를 돌파했고 종사자 수는 약 200만명이 집계됐다. 이들 중 약 20%가 자영업자이며, 그중 ‘나홀로 사장’님의 비율은 73%에 다다른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배달 앱의 사용시간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며 식당 사장님들의 댓글 리뷰가 더욱 중요해졌는데, 프랜차이즈나 브랜드 파워를 지닌 음식점에 비해 시간적 여유를 갖기 어려운 자영업자들, 특히 ‘나홀로 사장’님들은 이 댓글 관리 업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르몽은 댓글 관리를 비롯한 고객관리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위해 생성 AI 언어 모델을 연구 및 개발하는 AI 솔루션 기업이다. 프랑스어 ‘le’와 한자 꿈 ‘몽’을 합하여 ‘르몽’이라는 이름을 지닌, 이 기업은 이름 그대로 사장님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댓글몽’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 속 댓글들을 한 곳에 모아주고 각 리뷰 댓글에 알맞은 AI 생성 답변을 제공한다.

다음은 르몽 이희용, 김보형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르몽 이희용 대표(좌), 김보형 대표(우) [사진:이은희 기자]
르몽 이희용 대표(좌), 김보형 대표(우) [사진:이은희 기자]

Q. 대표님 두 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안녕하세요, 저는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실천하는 모험가를 꿈꾸는’, 이희용이라고 합니다.

저의 좌우명은 “하고 나서 하는 후회는 반성이 되어 앞을 보게 하지만, 하지 않고 하는 후회는 미련이 되어 뒤를 보게 한다”인데, 이 말 그대로 도전하지 않고 후회하기보다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들어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험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회사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 삼성 SDS에서 14년가량의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항상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었고, 금융과 IT 관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이라는 모험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규제산업이 아닌 스타트업에 참여한 또 다른 이유는 안정적인 삶이 아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성 SDS에서 퇴사 후 AI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여 2년 동안 CSO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 회사가 다른 상장 회사에 인수된 후, 새로운 출발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보형님과 함께 르몽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김: 안녕하세요,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에서 CTO와 대표이사를 경험하고, 다시 개발자로 돌아온 김보형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컴퓨터, SW등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공대에 진학 후, 삼성에 입사하여 7년 정도 근무하며 개발 능력을 키웠고, 동시에 실리콘 밸리에 있는 해외연구소와 함께 연구해 볼 기회를 얻으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제가 만든 제품이 고객들에게 선택을 받고,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하나씩 달성 하는게 가장 큰 보람이었으나, 저희의 제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피부로 더 느껴보고 싶어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삼성에서 나온 후 ai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C레벨이 되니 개발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보며 슬퍼지더라고요. 저는 개발자로서 필드로 복귀하고 싶었고, 르몽을 창업하며 저의 소망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지금이 제일 행복한 순간입니다.

Q. 르몽을 창업하게 되신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보통 대기업들은 돈과 인력이 충분하여 이를 바탕으로 AI 기술에 잘 적응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에, 창업 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도메인에 대해 고민을 할 때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보았습니다. 

특히 외식업 분야의 경우 AI 기술 도입률이 1% 미만이라는 통계를 발견했고, 외식업 분야야 말로, 발전의 기회가 있으며, AI 기술로부터 소외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 조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자영업자 분들 중 ‘나홀로 사장’님이 73%를 차지하고 있었고,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재고 관리, 매출 관리, 회계 관리 등의 업무를 홀로 책임지고 계신 만큼 고객 관리까지 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배달 앱이 자주 사용됨에 따라 고객 리뷰관리와 사장님 댓글 작성 등이 매우 중요해졌고, 사장님들은 매일 가게영업 종료 이후에도 10분 이상 다양한 댓글들을 고민하고, 작성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고민을 안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배달 플랫폼들의 댓글들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조회된 댓글을 기반으로 생성 AI 언어 모델을 통해 사장님이 직접 수정 가능한 적합한 댓글을 추천해주는 댓글몽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김: 저희의 꿈은 스타트업을 통해 마치 저희의 아이처럼 아끼는 제품을 만들고, 이를 사람들이 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현재 대기업에는 정말 많은 AI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대기업의 전유물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저희가 만든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쓰지 못하고 대기업들만 쓸 수 있다는 사실에 AI 관련 프로젝트 업무를 맡았을 때 큰 보람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AI 기술이 누군가의 전유물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리고 필요한 곳에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댓글몽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리뷰 답장은 ‘복사 붙이기’를 하면 시간도 아낄 수 있고 사장님들도 신경을 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뷰 답장이라는 것은 결국 음식을 맛있게 먹어준 손님에게 사장님의 정성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장님들도 각각의 댓글에 정성껏 답장을 해주시고 싶어 하십니다.

비록 사장님의 마음과는 다르게 수많은 댓글에 일일이 답장을 단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그리고 체력적으로도 사장님께 부담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도움이 되고자 댓글몽 아이디어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 '댓글몽' [출처:르몽]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 '댓글몽' [출처:르몽]

Q. 르몽의 댓글몽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 더욱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 르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AI기반의 RevOps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RevOps는 Revenue와 Operations의 결합으로, AI기반의 마케팅, 영업, 서비스의 통합을 통해서 고객 경험(CX; Customer Experience)을 향상시키고,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시는 고객의 효율성과 더불어 '매출'이 증대되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댓글몽은 사장님께서 다양한 배달 앱의 리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와 생성 AI 언어 모델을 통한 댓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장님들은 댓글몽 서비스를 통해 이제 여러 앱에 들어가 일일이 리뷰 댓글을 확인하지 않으셔도 되고, 리뷰 답장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됩니다. 즉 시간 절약과 사장님의 만족도 향상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김: 현재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몽이 서울대 보내기 프로젝트’인데, 댓글 추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뷰 댓글의 뉘앙스 캐치하기, 사장님의 말투 학습하기, 비유 또는 드립 파악하기 등을 목표로 생성 AI 언어 모델의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댓글, 즉 불만 댓글들에 대해서도 대응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댓글들은 대체적으로 다른 댓글에 비해 구체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부정적인 리뷰들은 불만에 대한 해결책을 바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장님들의 신경을 더욱 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댓글몽은 부정적인 리뷰들을 분석하여 고객이 어떠한 문제점을 지적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답글을 추천해주는 것까지 할 수 있도록 현재 회사 내에서 진행해보고 있습니다.

댓글몽 직원들 모습 [출처: 르몽]

Q. 차후 배민과 같은 플랫폼과의 협력을 맺을 것인지 또는 자체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신지, 아니면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 저희가 지향하는 AI 기반의 SaaS 플랫폼 서비스의 경우 타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이 확실히 큰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협업은 결국 타 플랫폼 기업에 대한 르몽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자생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저희의 장점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플랫폼 속 리뷰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플랫폼 또는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다만 ESG 차원에서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도와주려는 기업들에게 도움은 되어주고 싶습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정부, 금융사, 대기업 중에서도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이러한 기업들에게 저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등의 협력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ESG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과 함께 소상공인 분들께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해드리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Q. 현재 댓글몽이 식당 사장님들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차후에 다른 분야의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서비스를 확장하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가장 관심을 갖고 계신 시장 분야는 어디입니까?

이: 현재로서는 새로운 도메인의 확장은 중장기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일단 외식업 종사자 분들만 하더라도 배민에 등록된 분들만 40만 명이 넘을 뿐 아니라, 외식업 시장 자체가 매년 창업과 폐업 규모가 십만이 넘는 빠른 흐름의 변화가 있는 시장인 만큼 먼저 이 도메인에서 기반 고객을 확보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댓글이라는 것은 도메인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외식업을 중점으로 댓글 분석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이후 댓글을 기반으로 한 이용자 분의 매출이나 마케팅 관련 솔루션 제공까지 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자 하는 계획도 있습니다. 특히 댓글몽을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와 기술을 토대로 차후에는 병원이나 미용업, 유튜브와 같은 시장에서도 저희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선은 요식업 소상공인 분들께 의미있고,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되고 싶습니다. 

회사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이희용 대표 [사진:이은희 기자]
회사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이희용 대표 [사진:이은희 기자]

김: 분명 차후에는 식당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 저희는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만족감을 100% 드릴 때까지 개발을 진행하고 서비스 개선 및 확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아무래도 글로벌 시대인 만큼 외국어 댓글 분석과 같은 외국어 대응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그리고 일본어를 대응하고 있고, 타 언어에 대한 사장님들의 막연한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요금제에 대해 한 말씀드리자면, 현재는 시범 서비스 단계인 만큼 무료로 진행되고 있지만, 차후에는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요금을 매길 계획입니다.

그러나 르몽은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소상공인을 돕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 만큼, 이용자 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여러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식당 댓글수에 상응하여 요금제를 책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댓글수가 적은 식장 사장님께는 무료로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반면 댓글수가 1000개, 2000개를 넘어가는 식당 사장님을 대상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책정하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작년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에 대한 표시 여부를 두고 유럽연합(EU)에서 구별 조처를 마련하라 요구했고, 디지털서비스법이 2023년 11월 16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생성형 AI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차후에 댓글몽의 AI 생성 댓글도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임을 표시해야 한다면 이를 사용하는 사장님에게 있어 부담과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비 계획이 있으십니까?

김: 저희가 이 서비스를 준비하며 신경 썼던 것 중 하나가 리뷰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리뷰라는 것은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고객에 대한 사장님의 정성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이런 AI 생성 댓글의 사용은 자칫하면 사장님께서 귀찮은 일을 처리한다라는 방식으로 생각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저희는 르몽의 서비스가 그런 식으로 사용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르몽의 추천 댓글을 사장님이 복사 붙이기를 하여 일괄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추천 댓글에 수정을 가하셔서 사장님의 정성이 들어간 댓글을 작성하시도록 유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UI적으로도 추천 댓글 위에 사장님이 직접 댓글을 수정할 수 있는 창을 크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댓글몽의 추천 댓글을 초안이라 생각하시고 사장님께서 댓글을 수정하시어 AI 생성 댓글이 아닌 사장님의 댓글로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비록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규제를 피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제의 대상은 AI가 작성한 글을 창의력 없이 그대로 복사하여 사용한 글이기 때문에, 사장님의 생각과 글이 추가된 댓글은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사장님이 추천 댓글을 직접 수정하시는 것을 장려하는 거고요.

르몽 사무실 모습 [출처:르몽]
르몽 사무실 모습 [출처:르몽]

Q. 르몽의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 그리고 향후 비전은 무엇입니까? 10년 후의 르몽은 어떤 모습일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 르몽의 기본적인 모토는 ‘작지만 강한 스타트업’입니다.

다른 분들께서 저희 회사를 보시고 “10명이 안되는 인원으로 이렇게 훌륭한 회사를 만들었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르몽의 단기적인 목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서비스 고객 만 명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이후 고객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순고객 추천지수 (NPS)’를 70점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연매출 100억과 기업가치 1000억 달성, 해외 서비스 확장은 물론, 조금 더 거창하게, 구독모델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ETF에 저희 르몽이 상장되어 포함되는 것입니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저희는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눈 앞에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처음 르몽을 설립할 때 제가 이희용 대표님에게 드렸던 말이 기억이 나네요.

“직원들이 하루하루 성장할 수 있고, 그 누구에게나 떳떳하고 멋있는 회사로 만들자”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현재까지도 이 희망을 품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루는 것이 저의 단기적 목표이자 장기적 목표입니다.

저의 또다른 꿈은 1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이탈률 0%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가 만든 서비스를 많은 분들께서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르몽 김보형 대표 [사진:이은희 기자]
르몽 김보형 대표 [사진:이은희 기자]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분야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경영자분들에게 격려나 조언의 말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일부 경영자분들께서 기업의 경쟁력이 직원 수나 홍보 기사, 기업의 평판 등이라고 생각하시던데, 저는 “얼마나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드느냐”, 그리고 “개발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활용하여 매출을 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직원 분들 고용하는 것에 있어 일부 경영자 분들께서 간혹 스펙에 집중을 하시던데, 저는 무조건 고스펙의 직원을 채용하기보다는 진정성 있고, 서로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직원을 뽑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직원이 올 때마다 그 사람의 인생이 오는 것이라 생각하고 함께 할 동반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함께 일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사실 모두 꿈이 있지 않습니까? 저도 있고, 기자님도 있고, 이 기사를 접하실 분들도 모두 꿈을 품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스타트업 시장에 선뜻 뛰어들기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직접 뛰어든 입장으로서 말씀드리자면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기 때문에 한 번쯤 도전해 보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팀원들과 같이 영혼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제품을 쓰는 고객에게 피드백을 들을 때, 저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있다는 마음을 느낍니다. 열심히 하여도 줄어들지 않는 ToDo 리스트를 보며 요즘 “내가 살아있다.” 라는 감정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희용 대표님의 명언처럼, 반성할 수 있는 후회를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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