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AIMM Omnibus Survey…중국 생산 자동차 소비자 인식
60%가 ‘구입 재고할 것’...23%는 ‘구입하지 않겠다’
중국 생산 모델 있다고 본 브랜드 볼보·테슬라·벤츠 순
중국산 모델 비중 높다고 생각하는 브랜드 순서도 동일
국산 브랜드 중엔 현대차가 유일하게 톱5에 이름 올라

이 리포트는 자동차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수행하는 AIMM(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 조사와 병행하여 2024년 9월 1주차(9월 2~8일)에 진행한 Omnibus Survey주1) 에서 나온 것입니다.

매주 500명의 신차 구입의향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AIMM 조사와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단시간에 원하시는 자료를 수집하고 당사의 다른 주요 결과와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하려는 차가 만약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이라면 소비자 5명 중 4명은 구입하지 않거나 재고할 것으로 생각했다. 국내 판매 브랜드 중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는 브랜드는 볼보, 테슬라, 벤츠 순이었는데 국내 브랜드 중에는 현대차가 톱5에 들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자 525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행하는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AIMM : 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 9월 1주차(9월2일~8일) 조사에서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는 옴니버스 서베이를 병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다. 중국 브랜드를 제외한 20여개 국내외 브랜드를 제시했으며 이 중 상위 5개 브랜드만 비교했다.

상위권 대부분 실제로 중국 생산 비중 높아

소비자가 국내 판매 자동차 중 중국산으로 생각하는 브랜드 1위는 볼보(25%)였다. 그 다음은 테슬라(23%), 메르세데스-벤츠(20%)였으며 볼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와 현대차가 각각 10%로 공동 4위였다. 중국산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브랜드 순위도 거의 일치했다. 볼보(13%), 테슬라(12%), 메르세데스-벤츠(8%), 폴스타(4%), 현대차(3%) 순으로, 현대차가 폴스타보다 조금 낮은 점만 달랐다.

소비자의 주관적인 인식임에도 사실과 일치하는 점이 많았다. 실제로 상위권은 중국기업이 대주주거나 중국 생산 비율이 높은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테슬라는 ‘올해 국내 판매 차의 거의 대부분인 95%가 중국 생산 모델(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자료)’임에도 볼보보다 낮게 본 점, ‘일부 택시 모델만 중국산을 국내 판매한다’고 주장하는 현대차를 톱5로 꼽은 점 등은 의외다. 특정 모델의 중국 생산 여부가 소비자의 인식에 크게 각인된 것으로 추정되나, 소비자 심리 차원에서 연구해 볼만한 주제다.

청년층과 수입차·전기차 구입의향자가 거부감 덜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은 매우 높았다. 구입하려던 모델이 만약 중국산이어도 ‘그대로 구입하겠다’는 의견은 18%에 불과했다. 대다수가 ‘구입을 재고’(60%)하거나 ‘구입하지 않겠다’(23%)고 답했다.

소비자 특성에 따른 차이는 컸다. 20,30대는 중국산이어도 ‘그대로 구입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5%로 제일 높았고, 40대 22%, 50대 15%, 60대이상 11%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이런 성향은 구입 고려 차종에 따라서도 나타났다. 수입차 구입의향자와 전기차 구입의향자가 20%대 중반으로 높았던 반면 국산차, 비전기차 구입의향자는 각각 10%대에 그쳤다. 

모든 계층에서 중국산 승용차에 대한 거부감이 지배적이긴 해도 청년층과 수입차·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일수록 중국산에 대해 좀 더 전향적 시각을 갖고 있음이 확인된다.

AIMM 조사는 제한된 기간 내 시의성 있는 데이터를 신속히 도출하기 위해 출시 전·후 신차의 인지도, 관심도, 구입의향을 주간 단위로 측정,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홈페이지 내 ‘컨슈머 리포트 - 소비자 신차 반응’ 코너에서 카드뉴스 형태로 볼 수 있으며,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온라인 대시보드 형태로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어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치면 소비자의 생생한 한줄평(VOC), 기간별, 모델별 상세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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