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8계단 상승하며 사상 첫 1위 등극
CJ ENM 2위, 삼성전자 3위… 전공·성별 따라 선호 기업 뚜렷
‘급여와 보상’이 기준...실질적 혜택이 기업 선호도 좌우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SK하이닉스가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025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인크루트 제공]
2025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인크루트 제공]

HR 테크기업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22년간 매년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실시해온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의 2025년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6월 5일 기준, 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1위는 SK하이닉스(7.1%)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8계단 상승하며 채용 브랜딩 파워를 입증했다.
선택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가 가장 많았으며, 남성 구직자(9.3%)와 공학·전자 전공자(16.8%)에게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2위는 CJ ENM(6.7%)으로, 지난해보다 3계단 올랐다. ‘우수한 복리후생(41.8%)’이 주요 선택 이유였으며, 여성 응답자(8.5%)와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 전공자(9.6%)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23·2024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5.4%의 득표율로 3위에 올랐다.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41.3%)’가 주요 이유였다.

4위는 네이버(4.7%)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이어 CJ제일제당(3.1%)이 5위를 차지하며 2계단 상승했다. 선택 이유로는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의 선도 기업 이미지(24.3%)’가 가장 많이 꼽혔다.

현대차(2.6%)와 카카오(2.6%)는 공동6위에 이름을 올랐다. 현대차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50.0%)’, 카카오는 ‘보상 제도(30.0%)’가 각각 주요 이유였다. 8위는 LG전자(2.2%), 공동 9위는 삼성물산(1.8%)과 오뚜기(1.8%)였다. 특히 오뚜기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전공 계열별 선호 기업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서는 CJ ENM(9.6%), 삼성전자(4.9%), 네이버(4.7%), SK하이닉스(4.1%) 순이었으며, 공학·전자 계열에서는 SK하이닉스(16.8%), 삼성전자(7.2%), 현대차(4.5%)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에서는 CJ제일제당(8.6%), 네이버(6.4%), 삼성바이오로직스(5.7%)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일하고 싶은 기업 선택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의 비중은 더 커졌다. 상위 10개사 중 6개 기업이 가장 많은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택했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급여와 보상 제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올해 더욱 두드러졌다”며 “기업들은 채용 브랜딩 전략 수립 시 실질적인 보상과 함께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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